서원학원이 지난달 30일 첫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 및 서원대학교 총장 선임까지 확정하며 정상화에 들어갔다.

이날 서원학원 이사회는 청주에서 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서원학원 이사장에 손용기(76)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서원대학교 총장에 손석민(45) 전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서원학원 제20대 손용기 이사장은 “서원학원을 국가와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 명문사학으로의 부흥을 다시 이뤄내고 서원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학원발전을 위한 공동목표를 설정, 새로운 비전과 실천으로 국가와 지역사회가 우리 서원학원에 걸고 있는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며 “나 자신부터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학원발전을 위해 전력 하겠으니, 앞으로 여러분들도 서원학원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화합과 단결을 호소했다.

또 서원대 제14대 손석민 총장은 “개인적 영광과 기쁨보다 대학발전이라는 책임과 사명이 더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며, “대학경영 방침으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민주적 절차와 구성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화합경영’, 구성원과 끊임없이 소통해 대학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정도경영’, 각종 대학평가에 대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정책을 개발해 적극 대응하는 ‘지표경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의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서원대를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자”며 참석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한편 손용기 이사장의 재산 출연액은 당초 인수협약보다 7억원이 증가한 현금 105억 원, 부동산 156억 5300만원, 채권액 211억 원으로 총 472억 530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손석민 총장의 임기는 선임된 이날 1일부터 2016년 3월 30일까지 4년이다.

청주/염광섭기자 sky300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