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30일 대전·충청 지역을 방문,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세종시에 도착한 손 고문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와의 불꽃튀는 격전 중인 이해찬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직접 지원에 나섰다.
손 고문은 이 후보와의 비공개로 10여분간 대화를 나누고 “이 후보가 세종시에 와서 충청권 판도를 확실하게 바꿔 놓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찬 후보는 “여기에 와 보니 나를 반겨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 이는 자유선진당의 힘으로는 세종시를 지키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많은 것”이라며 “꼭 이기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와의 유세를 마치고 대전을 찾은 손 고문은 오전 11시 30분 대전시교육청 4거리에서 박범계 후보(서구을)와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대덕)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섰다.
손 고문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정권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냐”며 “중산층이 무너지고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일자리가 없고 전세값 불안 등 서민들의 삶은 온통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재벌과 대기업은 사내 유보금이 300조에 이를 만큼 돈이 쌓여 있다. 재벌과 대기업에 편중된 돈을 서민과 중산층으로 돈의 물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형민기자 hmnr198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