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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후보들 광폭행보 ‘흥미’

4·11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 판세 분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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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4.02 20:33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세종시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제각각 움직이면서 판세 분석이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새누리당은 신진 후보의 사퇴설이 불거지고 있고,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대전·충남지역의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만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심대평 후보는 2일 오전 연기군 금남면 대평시장에서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와 공동유세 작전을 펼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한 공적을 앞세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비난했다.

심 후보는 “세종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여러분의 것이다. 자유선진당과 세종시민 여러분, 충청인 여러분, 유한식 연기군수 모두 함께 손잡고 저와 세종시를 지켜냈다”면서도 “하지만 세종시의 재미 좀 본 사람들은 민주당이었고 세종시의 표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이라고 양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다 지켜내니까 이제 와서 그저 처음에 땅 계약했다가 별로 좋지 않아서 발길을 돌렸는데 지역주민들이 다시 땅을 찾아서 건물을 잘 지어서 7월 1일 입주하는데 그 집이 내 집이라고 달려드니 여러분들이 황당해 하시는 것이고 모두들 이렇게 돼서는 안 되겠다고 하신다”라며 “지난날 국회에서 심대평이가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제안하고 만들어냈다. 그 때 민주당은 예산싸움, 현안싸움 때문에 국회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세종시 특별법 입법 과정을 설명했다.

유 후보도 “우리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는데, 너도 나도 세종시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를 직접 겨냥하면서 “제가 군수로서 150여 일 동안 단식하고 촛불 문화제를 할 때 그들이 손잡아 준 적 있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도 농촌이 무너지면 안된다”면서 “무역과 공업이 발전해도 농업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다 바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는 대전충남지역 후보지원을 위한 광폭행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대전을 방문해 하루 종일 대전지역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를 펼친 바 있으며, 앞으로는 충북 선거구에도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같은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대평’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눈앞에 두고 이러한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심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을 맹신하고 있고, 충남권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굳히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 후보가 단지 ‘세종시’라는 의석수를 노리지 않고, 대전, 충남·북 지역의 광폭행보를 통해 입지를 굳혀 ‘대선’이라는 수를 읽어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 캠프측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쪽에 경합지역이 여러군데 있고, 충북에서도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의 발빠른 행보와는 달리 새누리당 신진 후보는 사퇴설이 언급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홍성현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건 없다. 자유선진당과 보수연합을 통해 양당에서 표가 안나오는 지역에 대해 서로 양보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은 위(중앙당)에서 하는 것이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신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전혀 아니다”고 잘라 말하고 “타 당에서 흑색선전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늘 전의면과 대평리 등에서 유세활동을 했으며, 지금도 죽림오거리에서 유세 활동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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