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학교에 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선정돼 학부모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천 한천초등학교(교장 최종덕)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오케스트라 운영학교에 선정돼, 학생 오케스트라단 조직을 위해 분주하다.
이 지역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으로 오케스트라를 접하거나 관현악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악기를 구입해주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바이올린부서만 운영 중이었으나 올해는 첼로, 플릇, 트럼펫, 트럼본, 클라리넷, 드럼 등의 악기를 배우는 부서도 곧 개설될 예정이다.
이에, 한천초등학교는 4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적 감성을 일깨워주고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악기를 소개하기 위해 작은 음악회도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악기를 직접 지도할 외부 강사선생님들이 악기의 이름과 특성을 소개하고 연주를 직접 들려주는 작은 연주회를 개최한 것이다.
악기의 이름조차 생소했던 학생들에게 악기와 음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며 학생들은 악기소리와 연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오케스트라단에 가입하려는 학생들도 늘어났다.
조현자 교감은 “오케스트라 운영학교에 선정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또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선물을 받는 것과도 같은 것”이며 “앞으로 실력을 키워 다양한 연주활동과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천/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