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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줄이자 생산성 올랐다!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컨설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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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4.08 20:27
  • 기자명 By. 남상식 기자

이제는 일을 많이 해야만 돈을 벌수 있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근로시간 줄이기 컨설팅 성과를 모은 사례집 ‘근로시간 다이어트, 내일 희망 일터’에 따르면 근무시간이 단축되면 근로자들의 근로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업의 생산성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가장 오랜 시간 일하지만 노동생산성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노동자 1인당 연평균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조사대상 33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33개국 평균인 1749시간보다 450여 시간이나 많다. 이에 비해 노동생산성은 크게 낮았다. 한국의 노동생산성(국내총생산을 총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산출량)은 27.1달러로 34개국 중 27위로 저조했다.

이는 OECD 평균인 시간당 42.7달러에 비해 15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며, 1위 룩셈부르크(시간당 78.5달러)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이렇게 노동생산성이 저조한 이유는 낮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을 장시간의 노동시간으로 보완하는 구조 때문이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산하에 노사발전재단을 설치해 ‘근로시간 줄이기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의 근로시간 줄이기 컨설팅은 먼저 각 기업의 사내추진기관(디자인·TF팀)이 근로현황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 및 분석작업을 실시한다.

이 결과에 근거해 목표가 설정되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 후 가장 알맞은 근로시간 줄이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며,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2팀 김혜영 컨설턴트는 “업체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첫번째 할 일”이라며 “사업장마다 모두 다른 처지와 환경에 있기 때문에 근로형태와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 현황분석을 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 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된 ‘장시간근로 개선사례 발표회’에서는 한스인테크와 리엔캄파니, 지오투정보기술 등 3개 기업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이들은 근로시간 다이어트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산재를 줄이며, 교육과 여가 및 직무능력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기존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일자리를 나눔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보았다.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단에서는 교대제 개편이나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하려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소개되는 3개 사업장의 사례가 근로시간 단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축사에서 “장시간근로는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고 산재 발생을 높이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저해하는 주요인”이라며 “장시간근로 개선을 통해 노동생산성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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