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한 시골중학교 총동문회가 37여 년 전의 은사들을 찾아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단양 가곡중학교총동문(회장 안수호) 체육대회가 15일 오전 본교 지덕체전당에서 김동성 단양군수를 비롯한 300여명의 동문, 지역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동문들이 학창시절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리던 송우영(퇴직, 1975~1978년 근무)선생님의 ‘그때 그 시절 은사님 회고사’를 들으며 참석한 동문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이외에도 1975년에 근무했던 정훈조, 이환호, 염상준, 이상문, 이영실 선생님을 같이 모셔서 총동문체육대회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어 진행된 한마음 북치기, 지네발 릴레이, 한마음 한 방향으로 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장기자랑 등을 통해 모든 동문들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가곡중학교는 1971년에 개교해 2012년 현재 29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편, 이날 단양 단 산중·고등학교총동문회도 체육대회를 열어 동문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고, 이달원 교장에게 학생들을 위해 유용하게 써 달라며 1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