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500개 중소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CEO의 사회갈등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74.6%는 우리사회의 갈등수준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8.6%는 향후 우리사회의 갈등수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사회갈등 유형 중 가장 심각한 3개 갈등유형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87.4%)와 △소득계층 양극화(85.8%) 그리고 보수와 진보간 △정치이념의 대립(7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CEO의 83.8%는 사회갈등이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과도한 사회갈등으로 인한 △경제의 외형성장 저해(23.4%) △포퓰리즘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훼손(20.4%) △투자감소로 성장잠재력 위축(15.6%)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이 경영활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갈등을 겪는 이해관계자로는 동종업계 대기업(31.2%)과 동종업계 중소기업(23.4%)인 것으로 답변했다.
기업간 갈등요인은 모기업과의 납품단가 결정 44.8%과 동종업체간 판매처·거래처 확보 43.8% 갈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갈등이 66.6%로 가장 높았다.
‘우리사회가 사회갈등을 자정하고 건전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CEO의81.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우리사회의 갈등 관리수준’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우리사회의 갈등 통합 잠재력에 대해서는 81.2%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사회갈등 관리 수준은 ‘D학점(평균 2.95점)’이하로 낮게 평가했다.
중소기업 CEO들은 정부가 사회갈등 해소와 우리경제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기회의 균등, 거래의 불공정성 개선을 통한 경제민주화 실현(46.8%)과 △생산적 복지 확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23.0%)이 필요하고 응답했다.
/류지일기자 ryu3809@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