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검도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남 고흥 체육관에서 중학교 37개팀, 고등학교 39개팀 등 7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54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청주농고가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겨울동안 동계훈련을 마친 뒤 처음 치러진 이번 전국 대회에서 청주농고가 3위에 입상하며 올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청주농고는 1회전에서 대구의 명가 대구공고를 3대2로 역전, 2회전에 올라 서울의 최강 성남고를 이긴 김포제일고를 맞아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 2대2 동률을 이룬 뒤 포인트 면에서 1점이 앞서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경기 장곡고를 맞아 2대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부장, 주장이 이겨 2대2 동률을 이룬 뒤 대표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는 경남의 최강 명신고를 맞아 선전했으나 예선부터 매 시합을 어렵게 이기고 올라온 선수들은 체력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3대0으로 패해 3등으로 만족해야 했다.
청주/염광섭기자 sky300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