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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인문학 대학원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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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4.08 18: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인간의 본질이나 특성, 가치의 문제, 바람직한 삶의 방향 등을 주로 다루는 인문학보다 배움과 동시에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실용학문이 호응을 얻으며 배재대학교의 실용인문학 대학원이 호황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재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개설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전공’은 200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12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올해 1학기에만 석사과정에 22명이 지원해 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지방소재 인문학 대학원이 지원자 부족으로 존폐위기에 놓여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드문 사례다.

지난해 개설된 한국어교육 전공은 현재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21명이 재학 중이며, 재학생들의 면면과 국적도 다양하다.

석사과정 3학기인 윤영숙씨(여·51)는 “오랫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다 보다 체계적인 지도법을 습득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으며 “학위를 취득한 후, 동남아에 있는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강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중국 월수외국어대학 한국어과 교수였던 진교어씨(25)는 “좋은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어서 이번 학기에 교수직을 휴직하고 석사과정에 입학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학술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인문학 100년 장학생’프로그램에 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2명 모두 3명의 재학생이 선정돼 2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

최정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전공’교수는 “한류열풍과 정부의 외국이주민에 대한 지원책으로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입학하는 만큼 철저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위과정 학생들의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전공’의 학위를 취득한 자는 국어기본법 및 동시행령에 의거 문화관광부에서 수여하는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받게 되고, 배재대에서 운영 중인 해외한국어교육센터의 교사뿐만이 아니라 여타 한국어교육기관의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김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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