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이 24일 청주시의 잘못된 행정행태를 바로 잡겠다며 단식에 돌입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청주시에 법적인 대안을 제시 했지만 모르쇠와 핑계로 일관해 청주시의 잘못된 행정행태를 바로잡고자 단식 농성에 돌입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1년에 4800억 원 정도의 청주시 경제에 돌아야 할 돈이 6개 대기업 대형마트를 통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지역경제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고, 이 6개 대형마트보다 훨씬 파괴력이 큰 비하동 롯데 대형마트가 건설되고 있어 청주시 경제 전망이 어둡다”며 청주시를 강력 비난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27가지 법 중에 한두 가지 잘못된 점이 있어도 양해해 달라는 답변서에 대해서 박 의원은 “67만 청주시민이 하루 한가지 씩 67만개씩 법규를 위반해도 청주시장은 양해 할 것이냐”며 “단체의 장은 법 집행에 있어 공정해야 올바른 행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회 새누리당 박상인 시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롯데 대형마트 부지 내 행정재산 약 1000여 평에 대한 의제 처리가 안 된 점을 들어 공사 중지와 허가취소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청주시는 행정재산 매각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1월17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재산으로 전환하자 시행사 리츠산업은 약 90억 원 상당하는 청주시 재산을 12억 8000만원에 매도신청을 넣었다. 리츠산업은 청주 시민들의 여론이 악화 되자 감정 평가를 통해 23억 원에 다시 신청서를 넣었지만 청주시가 반려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20일 특혜 문제가 붉어지자 리츠산업은 공사를 서둘러 24시간 공사를 진행해 현재 상당부분 공정을 완료했다.
이날 단식농성 돌입 기자 회견장에는 새누리당 최진현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 참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25일부터 2박3일간 청주시의회 예산 2000만원~3000만원을 들여 일본 대마도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연찬회를 가기로 예약돼 있어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는 청주시의회는 새누리당 8명, 무소속1명, 민주통합당 17명으로 구성돼 있어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다.
/남윤모기자 mooo6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