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공급으로 품질 좋은 씨고구마를 생산·판매로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양진성)는 전국 최고의 고구마 맛을 자랑하는 탄부면을 중심으로 3개 읍·면 4개리동 17농가에 3만본의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구입해 농가별 300㎡ 내외 식재분을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고구마 묘는 진홍미(밤고구마)로 품종 고유의 특성을 지닌 무병묘로 맛있고 품질 좋은 씨고구마를 생산하고 병해충 감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고구마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한 밤고구마는 폐암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혈압조절,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풍부해 장수식품으로 인기가 많고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은 황토밤고구마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으로 밤낮의 온도격차가 크고 양질의 황토밭에 황산칼리가 함유된 고구마전용 복합비료 사용으로 당도가 높아 수요자가 많아지고 있고 김대중 정부시절 5년간이나 청와대에 진상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돼 인기가 상종가를 친 바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수식품, 건강식품 등 웰빙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구마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맛,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고구마 생산에 비닐피복 및 수확 등 기계화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