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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당원제 근간 흔들지 말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유령당원 의혹’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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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10 19:10
  • 기자명 By. 고형원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10일 조준호 공동대표가 제기한 이른바 ‘유령당원 의혹’과 관련, “13년 간 유지돼 온 진성당원제의 근간을 악의적 선입견으로 흔들지 말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조사위의 일방적이고 부실한 조사와 무책임한 주장, 그리고 이를 아무런 검증 없이 받아쓰는 일부 언론에 의해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헌신으로 유지돼온 진성당원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름이 다른 다수의 투표자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일치하는 등 주민번호 도용 및 조작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조 공동대표의 ‘유령당원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 주민번호 체계에 따른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공동대표는 한 기초단체에서 주민번호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정확히 동일한 주민번호 뒷자리를 쓰는 이들이 다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 공동대표의 주장이 의혹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주민번호 뒷자리가 ‘2000000’인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중앙당 총무실이 확인한 결과, 실재하는 당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투표소(적어도 2곳)에서 투표율이 100%를 넘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완전한 오보”라며 선거인 명부 확정 후 새로 추가된 투표자 수가 포함되지 않았기에 나온 결과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 기자와 조 공동대표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내용을) 인용 보도한 많은 언론도 오보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을 남발해 얻는 것이 무엇이냐”며 “당원들의 피와 땀, 눈물로 성장해 온 우리 당이 얼마나 더 만신창이가 돼야 멈추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공동대표는 전국운영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시사한 후 다시 의장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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