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15일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증가에 따른 피해확산이 예상된다며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방제를 당부했다.
농기원은 갈색날개매미충의 주요 기주별 알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85.3%로 지난 해 23.7%보다 높아 발생량이 급증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공주 신풍면과 예산 덕산면 일원에서 발생한 갈색날개매미충이 인근 지역인 공주 우성면, 홍성 갈산면, 청양 목면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 보다 약 3.6배 높은 부화율을 보여 올해 발생량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올 예상 발생면적 역시 150㎢로 지난해 68㎢보다 12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알에서 부화한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어린벌레)은 잎의 뒷면이나 과실 틈 사이로 이동해 먹이식물의 수액을 흡즙하며 자라고 이들이 배설한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산림 속에서도 그 발생이 높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