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지만 품질이나 가격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요. 한번 사용해 보시고 입소문 좀 많이 내주세요!”
지역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양손에 들고 있는 이완섭 서산시장의 목에 힘줄이 돋는다.
서산시는 23일 시청 앞 광장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서산지역 3개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대표 이기남), 두리사랑보호작업장(대표 김민수), 서림직업재활원(대표 김미숙)이 참여했다.
또 공주시와 보령시, 청양군 등 도내 장애인보호작업장 5곳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는 유용미생물(EM) 제품과 종이컵을, 두리사랑보호작업장에서는 각종 빵과 화장지를, 서림직업재활원에서는 면장갑과 코팅장갑을 들고 나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두리사랑보호작업장 김민수 대표는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도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자존감, 그리고 지속적인 일자리”라며 “가격이나 품질이 비슷하다면 기왕이면 장애인 생산제품을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시는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작업장이 3곳 운영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공공기관에서는 꽤 찾고들 있지만 일반인들의 구매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서산시는 이날 직거래장터에 앞서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 주요기관 경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교육을 실시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