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뻐서 잠이 않와요.”
청양군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9가정 39명이 자녀들과 함께 6월부터 필리핀, 베트남, 중국, 몽골을 방문한다.
군은 한국으로 이주해온 이민여성으로 결혼기간, 시부모부양, 자녀 교육 등 타의 모범이 되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자를 우선대상자로 선정해 왕복항공료,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청양읍에 거주하는 맨드로세프필라필은 “필리핀에서 이주해온 후 남편 구모 씨와 2남 2녀를 뒀으나 결혼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친정방문을 하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았으나 이번 기회에 친정을 방문하게 돼 흐뭇하고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로 두 번째 친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청양군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주여성에게 가족과 함께 친정방문의 기회를 제공해 배우자나라, 어머니나라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청양군민으로서의 안정적인 적응을 통한 사회통합유도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양/윤양수기자 root585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