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영업중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경제 참여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대규모 점포 13곳에 대해 지난해 지역경제 참여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역상품 구매액은 1172억 원으로 총매출액 2조 2278억 원의 5.3%에 그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갤러리아, 롯데, 세이 등 백화점 3곳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세이브존 등 대형마트 5곳,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마타 에브리데이, GS마트, CS마트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5곳 등 총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조사표에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진행됐으며, 지역상품 납품, 용역 지역업체 활용, 지역업체 입점, 인력고용, 공익사업 참여,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및 상설매장 설치 등 총 8개 항목이다.
조사결과 인력고용은 3930명 중 3807명을 고용해 97%의 고용비율을 나타냈으며, 전년도 3333명보다 474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점포별로 백화점에는 548명, 대형마트 2661명, SSM 56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용역업체 활용은 전년에 비해 3억 원이 증가한 243억 원으로, 이중 매장유지관리비가 약 80%를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 1760곳 중 지역 업체는 258곳으로 1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방세는 업체 13곳에서 89억 원을 납부해 전년도에 비해 4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동 시 경제정책과장은“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가 일부 항목에서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앞으로 전 조사 분야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