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4억5000여 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모두 68건(공사 31, 용역 17, 물품 31)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심사요청 금액의 2.77%인 4억5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계약심사시 효율적인 재정운용과 물품구매·제조 및 공사 등의 품질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제도는 사업을 발주하기 전에 사업시행타당성과 방법의 효율성을 분석하고 원가산정, 공법 선택, 물품구매, 각종 용역, 설계변경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거래 실례가격조사, 적정원가산출, 창의적 공법 적용, 적정한 설계변경, 시장가격조사 등을 통한 거품 제거 역할을 한다.
충주시의 경우 회계과에서 이러한 계약심사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계약심사 대상사업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종합공사 3억원, 전문공사 2억원, 용역 7000만원, 물품구매 2000만원 이상이며, 시는 지난해에도 123건을 심사해 2억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 계약심사제도 시행 1년을 맞아 어느 정도 정착돼, 회계행정에도 경영마인드가 도입되며 예산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약심사제도를 보완·발전시켜 청렴도 전국 1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충주시가 도내 시 중 청렴도 1위를 차지한 밑바탕에는 계약심사제도를 통한 예산절감과 시공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청렴인식을 제고한 결과로 보고 있다.
충주/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