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농가들은 지금 새콤달콤 여름별미 산딸기 수확으로 분주하다.
지난 5월까지 하우스 산딸기 농가들의 수확을 끝내고 6월부터 노지 산딸기 수확을 시작해 요즘 나무마다 빨간 방울들이 한가득 달려 있어 일손이 모자랄 정도다.
대부분 농가들은 오는 6월 말정도 산딸기 수확을 끝낸다.
군북면 이백리 1321㎡ 밭에서 20년이 넘게 산딸기 농사을 지어온 나춘규(73·여)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농사로 능숙한 솜씨로 젊은이들 못지 않게 산딸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의 밭에서는 하루에 70~80㎏가량씩 수확해 전량 대전 공판장이나 서울 청량리 농수산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노지 산딸기는 하우스에 비해 알이 굵은 데다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 벌과 나비로 수정이 가능해 무공해 웰빙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따로 운영비는 들지 않는다고 한다.
올해 산딸기는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익어 지난 6월초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덕분에 작년 kg당 7000~8000원이던 가격이 올해는 1만원 이상으로 상승해 수입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딸기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 면역력 증강,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며, 타닌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 씨는 “옥천 산딸기는 빛깔과 당도면에서 으뜸이다”라며 “시원하게 화채, 음료로도 먹을 수 있는 옥천 산딸기 많이 애용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지역은 15㏊에서 80여명이 70t 산딸기를 연간 수확하고 있다.
옥천/최영배기자 04730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