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고장 충북 영동이 자랑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 가로수 관리에 민·관·군이 함께 나서고 있다.
영동군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연일 지속됨에 따라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해 병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로수 관리요원 4명을 투입해 가로수 물주머니 달기와 제초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가뭄이 지속 될 경우 관수작업도 함께 실시해 가로수의 고사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동감연구회(회장 편재영) 회원 30여명이 이달 상순부터 지난해 겨울 동해로 고사한 관내 감나무 가로수 200여주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고욤나무에 우량 둥시 감나무 접수로 접목작업을 실시하고, 감연구회 회원의 이름 푯말을 붙여 직접 관리토록 했다.
회원들은 지난 4월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접목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고욤나무 가지에 접목을 하고 있어 적절한 날씨만 받쳐준다면 명품 가로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감나무 가로수 관리에 지역 군부대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제8탄약창(창장 조창현)은 올해 부대 인근에 식재한 감나무 가로수 관리를 위해 관수작업 뿐만 아니라 주변 잡초제거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970년대부터 시가지와 외곽 도로에 감나무를 심어 오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10㎞ 구간의 감나무 식재가 완료되면 총118㎞의 감나무 길이 만들어진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