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소방서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아져 말벌들이 주택가의 처마 밑이나 현관, 아파트 베란다, 계단 등 외부는 물론 실내에까지 서식지를 만드는 등 벌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기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연기군 지역의 벌집 제거요청 신고는 230건으로, 올해도 예년보다 일찍 고온의 일기로 인해 벌의 활동이 점차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며,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어 벌떼의 공격을 받으면 자칫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영배 방호구조과장은 “벌이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시 주택가 등에서 자주 출몰하며 특히, 벌초 시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은 벌떼를 자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노랑과 흰색 등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향수나 화장품은 가급적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벌에 쏘일 경우,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 내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해야하며 특히, 쇼크 발생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