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한범덕)는 6억원을 들여 동서 녹지 축을 연결하는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제1순환로 개신동 고가도로부터 분평동 계룡리슈빌 입구까지 조성된 산남 1·2지구 완충녹지를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공간으로 창출하기 위해 이달에 시작해 오는 9월까지 명품 가로수길로 조성한다.
명품가로수길 조성은 시설 설치를 최소화하고 기존 생태 숲에 낙산홍, 매자나무 등 17종의 다양한 수목과 감국, 구절초 등 33종을 식재해 정서적 행복감을 주는 볼거리와 숲의 둔덕 부분에 길이 1.5㎞, 폭 1m~1.5m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명품가로수 길에 혈압계와 키, 체중을 잴 수 있는 건강체크부스 및 새와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사육장 설치 등이다.
개신 고가도로 옆 숲길 입구와 숲길이 끝나는 부분인 분평계룡리슈빌 입구에 솟대를 세워 이용객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게 했다.
또 숲길을 맨발로 이용할 수 있는 황토 맨 발길 300m와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장도 설치하게 되며 산책 중 쉬면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인이 조각한 조형 벤치와 둔덕과 둔덕을 연결하는 폭 1.5m에 길이 27m, 높이 4.5m의 목교를 걸을 수도 있다.
시 이재응 녹지관리담당은 “명품 가로수길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최초로 완충녹지를 활용한 아름답고 건강한 테마 숲길이 될 것”이라며 “동서를 가르는 물길인 동시에 녹지 축인 무심천 남부지역에 십자형의 녹지 축을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노승일기자 slro200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