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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교류협력 강화·인삼 수출 확대 ‘물꼬’

장쑤성과 협약·中 최대 약제유통사와는 대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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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6.21 19:07
  • 기자명 By. 조성의 기자

홍보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일 도 상해무역관 방문을 끝으로 4박5일간의 중국·홍콩 순방을 마쳤다.

이번 순방은 중국 제2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장쑤성과 교류협력 물길을 크게 넓히고, 세계 최대 뿌리삼 시장인 홍콩에서 충남인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안 지사는 지난 19일 리쉐융(李學勇·62) 장쑤성 성장과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넓혀 나가자는 ‘교류협력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통상, 투자·기술 교류는 물론, 보건위생, 미디어·뉴스·홍보, 청소년·여성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하자는 약속이다.

협정은 특히 ‘여건이 성숙되면 자매결연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을 포함, 양 도·성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리 성장은 안 지사의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보건위생과 미디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가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넓혀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공조의 첫 발을 뗀 점도 의미로 남는다.

안 지사는 협정 체결 전 난징대학살기념관을 방문,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이며 “20세기 아시아의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방문했다.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30만 남경 영령 앞에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장쑤성과의 협약식 자리에서는 난징대학살기념관 방문 사실을 언급하며 “기념관에 쓰인 ‘용서하자, 그러나 기억하자’라는 문구가 뚜렷이 기억난다. 용서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한·중·일의 새 시대를 여는데 양 성·도가 역할을 같이하자는 점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쑤성과의 교류협력 강화 협정에 이은 도 복지보건국과 장쑤성 위생청간 양해각서는 전면적인 보건위생 협력이 골자로, 양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TV 프로그램 및 뉴스 교류 등을 약속한 대전MBC와 장쑤성TV간 협력협정은 양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도의 교류지원을 통한 것으로, 향후 다른 민간 기관·단체의 교류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앞선 홍콩 방문에서는 중국 최대 약제유통업체와의 대규모 인삼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남겼다.

도내 인삼 수출업체인 성신BST(대표 홍원표)는 지난 18일 홍콩 리갈(REGAL) 호텔에서 열린 ‘충남 인삼 우수성 홍보·설명회’에서 중국 구주통(九州通)과 40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구주통은 지난해 매출 320억 위안(5조8000억원 가량)을 기록한 중국 최대 약제유통업체로, 향후 중국 지역 충남인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역시 도내 인삼 업체인 한인홍(대표 임재화)은 홍콩 업체인 대덕강원(大德康元)과 20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주고받았다.

/조성의기자 sungui109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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