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한범덕)는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하나로 ‘충청도 앉은굿’에 대한 학술조사 보고서와 영상물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4500만원을 들여 박상일 (사)충청북도문화유산연구회장이 보고서와 영상물을 제작해 책자와 DVD 500부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앉은 굿, 법사 신명호, 신명호의 무의, 신명호의 무경, 신명호의 무악으로 구분해 정리돼 있다.
충청도 앉은굿 기능보유자 신명호(사진·68)씨가 시연한 것을 영상물로 기록해 후대에 영구히 보존된다.
충청도 앉은굿은 2010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자인 신명호씨가 점차 고령화돼감에 따라 그 원형의 보존에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무형문화재의 변질·소멸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 앉은굿 기능을 학술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기록물로 남김으로써 앉은굿을 영구적으로 보존 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문화재담당은 “이번 기록화 사업으로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의 보존 전승이 더욱 활발해지는 한편, 충청도 앉은굿의 학술 가치가 증대되고, 청주 전통예술의 선양으로 시민의 문화적 긍지와 향토애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남윤모기자 mooo6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