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에 이어 27일 건설노조가 동참, 제천·단양지역 시멘트회사 및 건설현장들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단행된 25일부터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다.
평상시 하루 7000~8000t을 BCT로 출하하던 성신양회의 경우 BCT 80여 대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BCT 출하량이 5000~6000t으로 줄었다.
한일시멘트도 하루 8000t 이었던 BCT 출하량이 6000t으로 감소했으며 아세아시멘트도 평상시 4000t에 달했던 BCT 출하량이 파업 이후 3100t으로 줄었다.
이어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참여한 건설노조는 체불임금 해결과 운임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제천·단양지역 덤프트럭과 굴삭기, 일반건설노동자들이 참가했다.
건설노조는 또 산재보험전면적용과 유가인상 등을 감안한 건설기계 임대료 책정을 요구하며 제천시청앞 집회를 통해 파업중인 환경미화원 노조와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제천·단양 지역의 건설현장들은 덤프트럭과 굴삭기를 비롯해 파업으로 비워진 인부들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어 현장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제천지역 건설관계자는 “건설노조파업에 건설기계 및 건설노동자들이 참여하면서 1일 평균 40명~50명정도의 인부들이 투입해 작업을 해 왔지만 현재 20여명의 작업인부들만 현장에서 일하고있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오는 7월1일 파업을 예고하고있는 ‘택배카파라치’에 반대하는 택배업계가 동참할것으로 알려져 제천·단양지역의 물류수송에 큰 차질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시멘트회사 관계자는 “그래도 현재까지 조합원들이 부분적인 선전전을 벌일뿐 전면전은 일어나지않아 다소 줄어든 물량이지만 큰 차질을 빚고있지는 않고있다”며 “파업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타격은 배로 증가하게될것”이라고 우려했다.
28일 현재 제천·단양지역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1명~5명의 팀을 구성해 관내 시멘트회사 및 규모가 큰 광업소 등에서 방송차량을 동원한 선전전을 펼치며 비조합원들의 차량운행 중단을 촉구하고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