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경찰서는 26일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한 A(17·남)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46분경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한 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주인 B(30·남)씨를 협박해 현금 20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은 담배를 구입한 사실이 마치 부모에게 들킨 것처럼 부모 행세를 하며 B씨에게 수차례 전화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