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는 일부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한 음성군 생극·용산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업체선정기준과 시공능력평가 등 의혹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적극 해결에 나섰다.
이 군수는 30일 오전 11시 군청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극산단(47만9882㎡, 국비 129억원·민자 451억원 등 모두 580억원 투입)은 순수민영개발사업으로 음성군은 건설시공사에 대해 전혀 관여한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산업단지 조기추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장하는 생극산단 업체 선정기준, 시공업체 시공능력 평가 등에 대한 의혹도 일축했다.
이 군수는 “생극산단은 사업시행자와 시공사, 금융기관, 음성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SPC방식(특수목적법인 설립)으로 생극지역업체인 대덕건설에 대한 선정은 생극산단추진위원회와 생극산단(주)법인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극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 책임분양 동의와 관련, 이는 빚보증이 아니고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이라며, 사업준공 뒤 3년이내 미분양용지가 발생하면 이에 대해 음성군에서 매입하기로 한 매입확약으로 생극산단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충주·괴산·진천 등 11개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방식으로 충분한 법적검토와 법률자문, 음성군의회의 심의와 동의를 거쳐 매입약정이 체결된 것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산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투자협정 업체가 협정기간인 내년 11월까지 이행조건인 지구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의 행정절차와 착공이 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 10억원을 징수한 뒤 민영개발 방식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이와 관련 “군청에는 공영개발 부서가 있고 직원들이 공영개발팀 근무 경험이 있어 추진에 무리가 없고, 지금으로서는 분양가를 낮추는 게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이 용산산단과 생극산단이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되고 음성군이 균형있게 발전해 9개 읍·면 모든 군민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달 26일 군의회에서 ‘생극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 책임분양 동의안’의결에 따라 시행사인 생극산업단지(주)에 한국투자증권이 최대 42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대출하는데 동의했다.
음성읍 주민은 이에 대해 지난 24일 음성 용산산업단지 조기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생극산단 PF 자금 대출에 대한 투명성을 밝히고 용산산단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