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정관영 공학박사·아름다운학교운동충북본부상임대표] 하루가 멀다 않고 끊이지 않는 사건 속에 우리는 매몰된 듯하다.최근 한 도서에서 발생한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학교 관사에서 생활하는 여교사가 피해자이고, 가해자는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 주민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을 보호
[충청신문=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병무청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이다 보니 그에 수반되는 규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더욱이 병역의무는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분야 중 하나이다. 고위 공직자의 인사청문회 시 당사자 및 그 가족에 대한 병역이행 여부는 항상 쟁점이 되고, 연예인 이나 스포츠 스타 등
[충청신문=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프랑스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란 격언이 있다. 이는 사회적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을 뜻하는 것으로 사회적 지위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공직자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국민에 대한 공적인 봉사자로서 윤리의식과 의무를 격언에 비추어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공무원의 처우가
[충청신문=허영희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사전적인 의미의 편견이란 공정하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한다. 개인이나 집단의 의사 결정과 타협에 감정이 개입되면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 되는 것이 편견이다. 어떤 문제해결을 놓고 서로 대립할 때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개입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편견도 일종의 욕망의 시작이라고 할
[충청신문=이윤환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교수] 지난달 서울 강남 역 부근의 공중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해 서초구 내곡동의 훈련장에서 동료 예비군 3명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나 이른바 ‘트렁크 시신’ 살인 사건이 대표적인 묻지마 범죄이다. 묻지마 범죄의 어원은 범행의 동기가 명확하
[충청신문=신형용 정보학원 원장] 영화속에서 보여진 인간형 로봇이 인간과 같이 생활을 하는 미래는 얼마나 멀리있는 것인가. 바둑기사 이세돌과 대결해서 인간의 영역이라고 믿었던 바둑을 여유있게 이겨낸 알파고로 대신되는 인공지능은 어느정도나 인간을 대신할수 있을까.인공지능이 인류를 대신하여 생산에 관여하게 돼 생기는 여가 시간을 우리는 편안하게만 쉬면 아무 문
[충청신문=김세원 대전과학기술대 사회복지과 교수] “조국은 또 다른 우리의 이름입니다. 호국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보훈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리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국립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기록한 글이다. 시장재임시절에는 액자로 만들어 집무실에 걸어놓았던 글귀이기도 하다. 호국보훈의 달이면 잊을 수 없
[충청신문=이 종 구 학부모뉴스24 편집국장] 대전광역시가 국립대전현충원 근처에 ‘나라사랑길’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추어 반가운 소식이다. 시민들로 하여금 그 길을 지나면서 나라에 대한 생각을, 호국 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좋은 일이다. 사람이 걷고 차가 달리는 길이지만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 왠지 가치 있어 보인다.
[충청신문=김미리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충남대교수] 밥상머리교육을 제대로하면 아이들이 똑똑해 진다.하버드대학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족 식사시간의 대화가 아동의 언어습득과 언어구사에 독서나 언어학습보다 매우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만 3세 어린이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이지만 가족식사를 통해서 배우는 단어는 1000개였다고 한다. 케네디가는
[충청신문=박 상 권 건전사회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고 자기들 당리당략만이 난무했던 19대 국회가 지난달 29일 4년의 허송세월을 보내고 막을 내렸다. 19대 국회는 민생을 외면한 결과로 민생법안 처리에 소홀하여 실패로 이어져 식물국회라는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고 만 것이다. 18대 국회에선 13913건의 법률안을 처리한데 비
[충청신문=박수진 세명대 한방바이오융합과학부 식품영양학과 부교수] 며칠 전 한 지인이 야간 장거리 운전을 하던 중 졸음이 너무 쏟아져서 휴게소에 들렀다고 한다. ‘졸음, 싹’이라는 광고가 눈에 띄어 선택한 음료수를 마신 후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노라고 했다. 즉, 음료를 마시고 휴게소를 나서자마자 졸음이 가시는 정도를 넘어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가슴은 쿵
[충청신문=백민석 세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새로운 국회가 시작된다. 많은 지인들이 필자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 앞으로 본인들의 집 값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는지. 인공지능 컴퓨터로 명성을 떨친 알파고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사례, 현재의 상황, 미래는 일련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가정이 성립되어야
[충청신문=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발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환경속에서 우리는 조직에 항상 변화를 요구하며 변화하지 않는 조직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더욱이 공직사회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합리적으로 수용하고, 끊임없이 변화․발전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공무원은 규정에 따른 반복적인 업무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무심코 지나치는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라 불리는 양란(楊瀾·48) 양광미디어그룹 회장이 이달 18일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인터뷰 노하우를 이렇게 밝혔다. “거물 인사 인터뷰라고 해서 대중이 어려워하는 정치·외교적 사안만 물고 늘어지면 진짜 모습을 놓치게 됩니다”(조선일보 2016년 5월19일자A5면)양회장은 TV토크쇼 ‘양란방담록’을 16년째 진행하며 빌 클린턴 전
절제의 아름다움은 건축이나 미술, 문학 등에서 간결함이나 여백으로 드러난다. 세상은 욕망과의 다툼이 치열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감싸는 건축가의 창의적인 설계, 작가의 자기 절제를 통하여 여유 공간을 이웃에게 열어놓는다.절제는 멈추어야 할 때를 아는 지혜이며 멈출 수 있는 용기이다. 마음과 생각, 언어, 영적인 삶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절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소위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이 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영란법은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제3자에게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초과의 고액 금품을 받으면 직무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직무와 관련 있는 사
5월의 대표적인 기념일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다. 그리고 카네이션 값이 제일 비싼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장미꽃이 더 좋다. 향기도 짙하고 늘 변함없는 가격이라 상술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좀 더 순수해보이기도 하다.어버이날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사실 어릴 때부터 매년 접하는 행사이었는데 그 유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5월이다.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날, 스승의날, 가정의날, 부부의 날 등 가족에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봄을 지나고 푸르러진 산천이 희망과 포근함을 주기에 더욱 가정을 생각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정의 기둥은 아버지, 어머니이다. 그래서 부모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자는 어버이날이 있다. 그러나 그 원천을 보면 미국에서 시작
요즘 매스컴에 등장하는 사건 중 불만과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갑작스런 돌출행동에 관한 내용이 많다.내 아이라고 예외란 보장이 없다.우리는 엔젤시대에 살면서 내 아이는 특별하고 뛰어나길 바라며 모든 면에서 1등이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이 아이들을 공부와 학원으로 내몰게 되었다.아이들은 꽉 짜여진 일정이 빠듯해 빈번하게 식사를 거르거나 패스트푸드
고등학교 교련선생님의 얘기가 나오면 뙤약볕에서 연습했던 분열이 생각나곤 한다. 군복을 입고 짙은 선그라스를 낀 선생님은 ‘일사분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일 것을 요구하며,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얼차려를 주곤했었다. 운동장을 사열 횡대로 돌다 보면 이마에 땀이 맺히고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날선 목소리와 몽둥이가 무서워 혼신의 힘을 다했던
벚꽃비가 떨어지고 연초록 새싹과 붉게 물든 철쭉, 영산홍을 만나러 나왔는데 왠지 눈앞이 아스라하고 누런 것이 부옇다.‘황사(yellow dust)’로구나, 이대로 산책을 해도 좋을까? 차마 발길이 경쾌하지 않다. 황사는 삼국사기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자연현상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북부지방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황사의 강도와 발생 빈도
최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했던 것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연장되고 있으며, 인구증가율은 정체되어 있지만 가구분화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인구수는 천천히 늘고 가구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반면,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가구 구성
지난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 나라, 여러 도시에서는 책의 날을 기념해 많은 행사와 함께 책을 주고 받는 책 잔치가 열렸다. 책의 날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축제일 ‘성(聖) 조지의 날’에서 유래한 것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는 이 책의 날을 매우 의미 있는
최근 세계 주요 지진대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能本) 현에서 진도 7(리히터6.4)규모의 지진과 연이은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었다.지진이 많은 나라, 이미 자연에 대해 공포의 경험을 어느 나라 보다 많이 해왔던 일본인들은 언제나 이러한 죽음의 위협 앞에 놓인 역사적 운명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점수 체계를 9등급 고정 분할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상위 4%까지 1등급, 그 아래 7%까지는 2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방식이었지만, 2018학년도부터는 90점 이상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과 같은 방식으로 10점 구간별로 한 등급씩 하락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