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오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국내 물가 상승을 견인하며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의 금융정책 변화가 예고된다. 금융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인지 공약 내용을 살펴보자.그 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대출규제가 우선시 되어왔다. 그 동안 금융당국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집값 안정을 위해서 가계대출 총량제와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조기 시행을 통해 규제 강화를 해 왔다. 금융 실수요자들은 대출 한도
코로나19가 바꾼 다양한 사회적 환경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센터에서 청년층을 위한 취업 강의를 2020년부터 지금까지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강의에서 비대면 강의로 진행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지 않아 불편하였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또한 적응되면서 비대면 강의가 많은 장점이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왜냐면 대면 강의의 장점은 참가자들과의 직접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보다 더 큰 비대
인간은 2인 이상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사회생활을 통해 사회적으로 상호작용 및 협력의식이 습성화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심리적 의존과 우월 등의 사회적 욕구의 충족을 위해 나타나는 집단유지 현상이 바로 지배와 피지배라고 할 수 있는데 지배자 즉 지도자는 곧 인간사회를 경영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로서 리더는 적극적인 참여와 능력의 발휘를 통해 집단 구성원 모두 원하는 목표 달성의 고지를 향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전통적 리더십은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동기화시키고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로서 느끼는 바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고용시장에서는 거부와 배제 또는 차별을 경험하기가 쉽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애인들의 임금 수준이나 고용 부분이 여러 통계에서 그 현상을 알 수 있다.이른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에 장애인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 회사들이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지속해서 장애인 고용을 위해 개선이 되어 왔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을 통해서도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차별
최근 채용 트랜드는 막연한 스펙 쌓기보다는 뚜렷한 취업목표설정과 직무 경험 및 자기 계발이 중요하다. 몇 해 전부터 공채채용의 문을 좁히면서 수시 채용과 상시 채용 인재풀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적합한 인재만을 효율적으로 채용 및 관리를 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여태까지 취준생들은 공채 시즌에 맞춰 공채 일정이 다가오는 모든 기업에 자소서를 준비하여 채용 전형을 치르고 그중에 합격 통보가 오는 곳 들 중 면접 일정을 고려하여 면접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던 기업
공사 중인 아파트가 무너져 많은 사람을 걱정하게 하고, 특히 공사장의 작업자들이 죽음의 길로 떠나 유가족들을 슬프게 했다. 건축공사장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망 소식은 필연 인재로 귀착되어 ‘중대재해처벌법(2022년 1월 27일 시행)’까지, 제정됐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1월 11일 광주에서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이어 1월 13일에도 구미와 부산에서 역시 건축공사장에서 거푸집 등 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올해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건축 중인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는 자주 있었다.구약성경 창세기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가치관의 붕괴와 도덕적 가치관이 위기에 처해 있다. 서구의 문화는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근대화의 효과를 가져온 반면,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배금주의 등 많은 사회적 역기능도 초래하였다. 이러한 역기능을 바로 고치는 한 방법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관인 충효(忠孝) 사상을 현대의 교육과 연관 지어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충효는 가정과 국가사회의 존립을 위한 기본 윤리이기 때문이고, 충효사상은 우리의 전통적 윤리로써 성실성과 애경심을 바탕으로
얼마 전에 서울 다녀오던 길에 오송역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장애인들을 본 적이 있다. 세종으로 가는 버스 앞에서 시위하다가 기사와 시비가 붙어 “왜 *** 내 차 앞에서 이러느냐”는 버스 기사의 말이 SNS에 돌기 시작했다. “우리도 버스 타게 해 주세요.”라는 피켓을 휠체어에 걸고 또는 몸에 쇠사슬을 감고, 또는 버스 밑으로 들어가 누워서 시위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오송역에서 버스를 타고 세종으로 가고 싶다고 외치는 것은 무엇인가? 보편적으로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장애인들도 앱이나 손을 들어 택시를 타기
최근 들어 취업난이 더욱더 극심해졌다. 이런 취업 전쟁이 더 악화한 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준비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며 취업준비생의 일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채용 과정도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변화에서 취준생들은 불안한 마음뿐 극복할 방법을 몰라서 취준생들은 그저 합격할 것 같은 회사마다 직무를 가리지 않고 이력서를 쓰거나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자격증 공부를 하고, 취업에 기본적으로
“안녕(安寧)” - 평안하냐는 인사말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평안함을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말을 해왔다. 안녕은 평안이고 평온이며 편안이고, 평강과 평화이다. 서양은 아침, 낮, 저녁, 밤의 인사말이 다르지만 우리는 “안녕”이라는 인사말이면 모두 해결이 된다.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지인의 손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지인과 간식을 먹는데 옆에 있기에 간식을 주며 먹으라고 하니 “할아버지도 안녕히 먹으세요”한다. 귀엽기도 하고 처음 듣는 말이기에 웃고 말았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틀린 말이 아니듯 싶다. 편안하게 먹으라는 말이다. 이 ‘평안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종종 인간의 존엄이 상실된 사회병리 현상을 자주 접한다. 아동 성폭력, 자살, 학교폭력, 혐오 현상 등과 같은 사회병리 현상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기에 노출되거나 가담하는 나이는 점차 어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인성 부재에 관한 사회적 위기의식을 촉발했으며, 학교 교육에 있어서 인성 함양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인성이란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개인이 보이는 고유한 행동양식이며,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내는 독특하고 일관성 있는 사고, 정서, 행동의 표현양식 또는 고유한
손에 화상을 입어 왼쪽 손가락이 3개뿐인 지체장애인이 모 홍보대행사에 입사지원서를 내 최종 합격하였다. 이 장애인은 신나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고, 이 회사 대표와 대면하게 되었다. 대표는 합격자의 손가락 상태를 확인하더니 “왼손 장애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여러 여건상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것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더는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했다. 이것은 실제 발생한 일이었다.장애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거나 해고하려면 장애인이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태백산맥과 함경산맥의 해안을 따라 솟아있는 동해안은 비교적 해안선이 단조롭고 수심도 깊은 편이어서 예로부터 항구발달이 불리한 지역이었다. 그런데도, 동해안에는 지역주민들의 독특한 개성과 따뜻한 정이 살아있는 전통시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해안 수소경제벨트’ 지역인 고성에서 울산까지의 발전계획은 향후 동해안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신성장동력의 주체로써 자리매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삼척중앙시장은 일제강점기 탄광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 시기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1975년 정식 개설된 중형급 시장이다
내 아들은 유도를 배우고 있다 / 이태 동안 넘어지는 것만 배웠다고 했다 / 낙법만 배웠다고 했다 / 넘어지는 것을 배우다니! / 네가 넘어지는 것을 배우는 이태 동안 /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살았다 / 한 번 넘어지면 그뿐 일어설 수 없다고 / 세상이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 잠들어도 눕지 못했다 / 나는 서서 자는 말 / 아들아 아들아 부끄럽구나 / 흐르는 물은 벼랑에서도 뛰어내린다 / 밤마다 꿈을 꾸지만 / 애비는 서서 자는 말 (정진규 ‘서서 자는 말’)말은 서서 잔다고 한다. 정진규 시인은 그 말을 보면서 ‘
선거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핵심제도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는 헌법이 부여한 신성한 명령이고 동시에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기도 하다. 내년 3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있고 6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국민은 5년 주기로 바뀌는 우리 사회 권력 형성의
장애를 이해하는 데 장애 관련 정책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 큰 맥락을 살펴보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장애 정책은 의료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로 옮겨갔음을 알게 된다. 의료적 모델은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취급해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사회화에 힘쓰기보다는 복지를 베풀어야 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한 단계이다. 이와 비교하면 사회적 모델로의 변화는 장애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모두가 함께 대처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다르다.의료적 모델로 장애를 인식하던 시절에는 장애인을 전문시설에 머물게 하
21세기 신경제벨트로 부상하고 있는 서해안 지역은 인천공항과 평택항,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의 군산과 목포를 거쳐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광활하게 뻗어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항구와 연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시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소래포구 재래어시장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의 경계를 이루는 네 개의 천이 합류해 바다로 흘러드는 소래포구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원래 ‘소래(蘇萊)’라는 지명은 깨어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일찍이 소래포구 지역은 1930년대 염전이 만들어지고,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소
18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The Man in the Iron Mask(철가면 : 鐵假面)’이란 TV 영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얼굴을 쇠로 감싸서 도대체 어떤 표정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눈으로만 그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동양에는 ‘철면피(鐵面皮)라는 말이 있다. 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COVID19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2년여 세월을 살다 보니 어느새 나 스스로 철면피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도 하다.지난해 COVID19의
나는 세종시의 옛 자락 연서면 청라리에서 태어나 쌍류초와 교동초에서 공부, 연서중, 조치원고(현 세종고)를 졸업했다. 부모 형제가 모두 세종시에 거주하는 말하자면 내 가족은 수백 년 토박이 씨족이다.37만여 명 세종시 사람들은 여러 부류가 섞여 산다. 약 9만 명의 토박이들, 서울에서 온 강남 사람들, 대전과 공주에서 온 이주민들, 신도시 건설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들과 노동자들, 5만 9000명의 학생과 5400명의 교원, 155개 학교를 돕는 행정직과 공무직 분들이 있다.SF의 한 장면처럼 중앙 정부청사가 번듯이 들어선 신도시의 아
장애인복지법이 있다. 이 법은 장애인에 대하여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경제적 착취, 유기 또는 방임하는 행위를 ‘장애인 학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과 성폭력 등의 행위를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과하게 된다. 또 장애인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거나 장애인을 폭행, 협박, 감금, 그밖에 정신상 또는신체상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으로 장애인의 자유의사에 어긋나는 노동을 강요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이
예전부터 흔히 ‘장 보러 간다’라는 표현이 있다. 즉, 시장은 구매를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그만큼 볼거리도 많다는 의미였다.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었던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통시장의 문화적 기능을 되살리는 기획의 첫 단추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이런 특색을 가미한 전통시장을 소개해 본다. 용
엄복동- 일제 강점기, 각종 자전거 경기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체육인이다.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안창남 비행사, 손기정 선수와 함께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긍지를 심어 준 분이다. 전하는 이야기에는 털털거리는 중고 자전거를 타고 경기에 출전했으며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 놓고는 엉덩이를 들었다’고 한다. 결승점을 향한 가속을 위한 질주 자세였을 것이다. 이 모습을 본 관중들은 "올라간다"라며 환호했다고 한다. “올라간다”는 곧 우승한다는 말이었고, 움추렸던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울분을 토해냈던 환호성이 됐다고 한다.지난 여름 현관 앞에
위드 코로나 시즌이 도래하면서 정부의 고민은 깊어졌다. 국민의 시선은 국가 시스템을 준비하는 관계부처의 손놀림을 향하고 있다. 확진자가 하루에 수천명씩 발생하는 사태를 수습하는 최선의 치료 방법은 이제 의심 없이 재택치료로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은 지금까지 K-방역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받았다.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격리,
누구라도 시간과 비용이 허락되면 나설 수 있는 영화 관람. 그러나 대개의 사람에게는 불편이 없는 영화 관람이 특정인에게는 아주 불편한 일일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사회가 얼마나 다수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세상에 알렸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장애인 영화관람권 보장을 위한 차별 구제 청구 소송’에 나선 사례가 있다. 이들은 영화관을 상대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을 요구했다.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조치해달라는 소송이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사
의정부 제일전통시장은 장도 보고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경기 북부 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일찍이 의정부역이 생긴 이후 기차역 주변에 자연스럽게 상인들이 몰리며 상품의 교역지였던 다락원마을과 장수원의 뒤를 이어 큰 장터가 형성되었으며, 여러 번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거쳐 현재는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규모나 시설운영 면에서 밴치마킹의 장소이기도 하다. 약 4600여 평 부지에 552개의 점포가 출입구를 기준으로 구획 별로 의류와 잡화, 식품류 등 다양한 품목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신선한 청과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