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사건을 시간에 따라 기록한 것을 역사라 하는데 시간은 두 가지 방법으로 흐른다. 하나는 화살처럼 앞으로만 나아가 돌아오지 않는 직선의 흐름이고 또 하나는 동그라미를 그리 듯 반복되는 원의 흐름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시간이 직선의 흐름을 타는 것이고, 하루 또 하루를 사는 것은 시간이 원의 흐름을 타는 것이다. 역사는 한 사회를 직선의 시간
충남에서 미래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온난한 기후와 넓은 평야, 그리고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갖고 있는 충남은 전통적으로 농수산업이 주된 산업이었다. 지금도 충남의 주요산업은 농업이라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충남에는 3대 주력산업과 2대 중요산업이 있다. 3대 주력산업은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반도체이
“욜로대신 소확행!”이란 말이 있다. 욜로란, 하나 뿐인 인생 즐기며 살아가자라는 뜻인데, 그렇게 살다보니 카드빚이 늘어간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생겨났다. 그래서 다시 나온 말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이다. 필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확행, 소독행!”을 말하고 싶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작지만 꾸준한 독서의 행복을 말이다. 어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 보스턴(Boston)은 미국에서 가장 유서가 깊은 도시이다. 이와 함께 하버드나 MIT와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이 즐비한 교육도시이기도 하며,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같은 위대한 인물을 배출하여 현재도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핵심도시이다. 사실 보스턴에는 현재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대학들이 있으며, 연간 약 2천 만 명의 방문객을 맞는다.사실 미국 최초로 건설된 도시를 언급할 때는 주로 1607년 왕당파 영국인들에 의해 건설된 제임스타운이나 1565년 스페인 군대가 군사적 요새 차원에서 건설
홍성군 결성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결성고등학교를 거쳐 금곡리 방향으로 약 1㎞를 가면 신금성(神衿城)이 위치하고 있다. 초행자들은 안내를 받지 않고서는 신금성의 실체를 알 수가 없다. 해발 40~60m내외의 평평한 구릉 말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농로와 마을길을 지나야 하는 평지의 토성인데다 성으로 볼 수 있는 어떤 표식도 없기 때문이다. 신금성 관련기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수록된 김재진님의“토닥토닥”이란 시다. 내 안의 진짜 내가
교사 초년시절 어느 날 선배 선생님이 ‘나는 십일조를 교회에 내지 않고 아이들에게 쓴다’는 말을 했는데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장면이나 빵을 사주면서 선배 선생님처럼 해야겠다고 맘먹었다. 정말 담임을 배정 받고 학생들에게 반갑다고 말하며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장면을 사줄테니 서로 잘해보자고 말하고 엄청난 환호와 웃음 속에서 첫 달 자장면을 먹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해는 그 자장면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청소시간에 청소를 않고 뺀질거리는 학생들이 많아서 “내가 자장면까지 사주면서 잘해보자고 했는데 청
최근 충청 4개권역의 수장들인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위한 광역적인 합의를 보았다. 즉 충청권(충남북,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에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충청의 지역인재들은 앞으로 충청권에 있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 지역인재 의무채용에 근거하여 매년 취업 정원의 최대 30%까지 채용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의 법규적 근거는 혁신도시특별법에 의거 혁신도시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북의 진천 및 음성에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에
백제 하면 많은 사람들은 황산벌과 계백장군을 떠올린다. 계백장군이 5천 결사대로 황산벌에서 김유신의 5만 신라군사와 맞서 싸운 뒤 백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비록 패한 전투였지만 계백과 5천 결사대의 충의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잊혀 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시의 정황을 살펴보자. “660년 7월 신라군과 당군이 이미 탄현과 백강을 지났다는 소식을 들은 의자왕은 계백에게 5000 결사대를 주어 황산(黃山)에 나가 싸우도록 하였다. 김유신이 황산지원(黃山之原)에 들어서니 계백이 험한 곳에 삼영(三營)을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었
다음은 어느 성공한 사업가가 들려준 삶의 비밀 이야기이다.한 기자가 성공한 기업의 회장을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회장님,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회장은 인자한 목소리로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오. 현명한 결정.”“그럼 회장님께선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나요?”“이건 한 단어로도 답할 수 있지. 바로 경험이오.”“그렇다면 무엇을 통해 경험을 쌓으셨나요?”기자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회장은 미소를 머금고 그를 바라보았다.“다시 두 단어로 답할 수 있겠구려.”“그것이 무엇입니까?”“나쁜 결정”-애니 듀크
학교엔 단군 이승복 유관순 세종대왕 낙타 기린 캥거루 등 인물이나 동물의 동상, 각종 기념비, 역대 학교장 사진 등 여러 게시물 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위인이나 열사가 조작되었거나 기념할 만한 사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철거되기도 한다. 역대 학교장 사진은 어떤가. 학교현관에 40cm 정도 되는 액자에 1대 교장부터 직전 교장까지 순서대로 걸어놓다가 세월이 흘러 역대 학교장 수가 많아지자 자리가 부족하여 여기저기 옮기거나 축소판을 만들어 걸어놓는다. 심지어 오래된 학교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교장도 걸려있다. 위인도 아니요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약 50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18년도까지 약 1000만부가 판매되었다.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하였다. 국내에서는 2018년도 대학교수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1위에 선정되었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약 50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18년도까지 약 1000만부가 판매되었다.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하였다. 국내에서는 2018년도 대학교수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1위에 선정되었다. 전국 주요 서점에서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약 100만 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저자 유발 하라리는 1976년생이다. 올해 43세의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는 국제적인 공인용어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부자연스럽다. 대한민국의 여느 남성들처럼 필자도 현역 군복무를 마친 후에도 동원예비군과 일반예비군, 민방위까지 모두 완료하여 병역의무를 마쳤다. 그러나 만일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다시 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국가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사실 마음만 20대이고 오랫동안 깨알 같은 글씨를 접한 나머지 난시에 노안까지 와 버린 이 나이에 총을 잡으면 오히려 민폐가
역사 속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나라는 백제였다. 한때 중국 요서지방까지 경략하였다는 기록을 남긴 강력한 국가였다. 문화적으로도 백제 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탁월하며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 나라였다. 그러나 멸망 당시의 기록은 윤색되고 각색되어 정확한 실상을 알기가 어렵다.700여년의 역사를 접고 사라진 백제는 말이 없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조차 잊혀져가고 있다. 당시 13만 명이나 되는 당나라 군사를 실은 1900척의 배를 처음 발견하고 대항한 사람들은 백제수군이었다. 하지만 ‘삼국사기’ 나 중국, 일본
이제 2018년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각자 그동안 걸어온 삶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지만 어쨌든 모두에게 남은 올 한 해의 시간은 이제 한 달이다. 사실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든 뒤 1년을 12개월로 나누고 또한 각 달마다 절기를 정한 이유는 농사를 제때에 짓기 위해서 였다. 인간이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흔적이 약 9000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므로 아마도 그때부터 시간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잡혀 갔을 것으로 보인다.올 12월에는 대설과 동지가 끼어 있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짓던 천수답 시절에는 대설 절기에 눈이
화면 가득히 피아노가 서있다. 묵직한 몸덩이가 버거웠는지 겨우 버티고 서있는 모양새다. 그 뒤에 벽은 물로 얼룩져있다. 수위가 한참 높았다가 빠진 듯 그 여백이 무늬를 그리고 있다. 한 사람이 다가와 건반을 눌러본다. 보통의 피아노 소리가 아니다. 음의 진동이 고르지 않고 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무언가 말을 건네는 것 같다. 건반
우리 가곡 중에 ‘사월의 노래’는 그 제목 만큼이나 4월에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편지를) 읽노라’로 시작하는데,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시에 작곡가 김순애가 곡을 붙여 한국전쟁이 끝나가던 1953년에 만들었다. 여기서 ‘베르테르의 편지’는 사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지칭한다. 특이하게 소설의 내용 대
지면을 통해 무심코 사용하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문화예술'이란 단어에 대한 모호함으로 인한 혼란스러움을 밝힌 적이 있다. 오랜 세월동안 "예술이 무엇?"이라는 의문을 던지고 정의를 내리는 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이 많았지만 대중들은 그리 궁금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말로나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국민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은 국민이 국가이며, 국가는 국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헌법 제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가 버린 이들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 중 한 집단이
지난번 학생 한 명이 학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담당 교수로서 소식을 듣고 간 응급실에서는 단순히 학생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 말고도 멀리 살고 있는 학생의 부모님께 연락해 학생의 상황을 전하는 것, 학내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학내의 안부확인에 대한 응대 등으로 정신없이 전화를 이어나갔다. 또한 우리 과 학생회 임원들까
[충청신문=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긴 방학이 끝나고 개학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10명중의 6명이 목질환을 갖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30대 40대 직장인들에게도 많다는 목통증과 목디스크. 일이나 운동에 있어서 목의 무리한 움직임과 일상생활에서의 목의 잘못된 습관 등이 디스크를 유발 할 수 있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요즘
[충청신문=박상희 피아니스트]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볍게 건넬 수 있는 질문들 중에 뭐가 있을까? 날씨 이야기와 더불어 가장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 좋아하세요?’가 아닐까 한다. 흥이 많고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화를 끌어내기에 더욱 안성맞춤 질문이다. 하필 많은 관심사 중에 음악을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직업적 특성 때문이기
[충청신문=김미리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충남대교수]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호황을 누리는 아이템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간편식이다. 한끼 식사를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하는 간편식 유통시장 규모는 총 매출액이 1조 672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국내 1
[충청신문=변병남 써지탑병원 병원장] 여자분들이 자주 신는 하이힐, 키를 더 커보이게 해주고 다리 라인도 예뻐보이게 해주는 하이힐이지만 건강에는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오랜 시간 하이힐을 신을 경우 척추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고 약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