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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불치병 난치병 환자의 기적(奇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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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15 18:3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조 영 호 조광한의원장

“불치병이나 난치병의 기적은 어떤 특정한 식물이나 약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개선되어 일어나는게 아닐까요”

말기 암 환자로 회복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적인 생활을 하며 회복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더 이상 방법이 없는데 치유가 되니 가히 기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물론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고 확률도 어느 정도 인지는 아직 조사된 바가 없어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TV나 신문 그리고 지인들을 통해서 가끔 접하곤 합니다. 그동안의 임상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끼는 바도 있어 역으로 추적해 보기로 합니다.

질병도 문제도 원인과 과정을 생각해 보면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해답도 반드시 있습니다.

사람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우리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각종 음식이나 치료약, 건강식품 등은 순위로 보면 4순위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다음 3순위로 많이 접하는 것은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이겠지요. 2순위로는 1분에 한 두 번 쉬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공기이겠고, 산소가 풍부하면 더욱 좋을 거구요.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1순위는 순간순간 살아있는 생각이나 마음일겁니다.

생각이나 마음 영역에는 자신이 지금 처해있는 집과 직장 주변 관계 등 환경을 포함한 거구요. 현대인들의 질병 원인은 과거의 전염병이나 배고픔, 취약한 위생 등과 달리 주로 1순위인 정신적인 문제가 태반이라 합니다.

그냥 편리하게 스트레스라고 치부해 버리는 그 정신적인 문제들이 마음이나 생각의 영역이라 봅니다.

불치병이나 난치병의 기적은 어떤 특정한 식물이나 약, 방법들 보다 1순위 정신적인 부분이 현저히 개선됨으로 해서 일어나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기존에 정신적인 압박을 해 왔던 환경이나 직장, 관계들로부터 훌훌 털고 멀찌감치 떨어짐으로 해서 얻은 해방감이 인체에 유익한 물질들(엔돌핀이나 도파민 등)을 생성해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암세포에 대항할 능력을 기르는 것이겠지요.

마치 우리가 비록 힘들긴 하지만 며칠간의 홀가분한 휴가를 다녀와서 1년을 버티어 내듯이 아주 단단한 암을 장기 휴가로 서서히 극복해 가는 과정도 예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활이 갈수록 편리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형태로 가다 보니 질병의 양상도 점점 몸과 마음이 생태계의 부영양화 현상과 닮아 가는 모습입니다.

결핍성 질환 보다는 면역력 저하성 질환들이 늘어가고 육체적 활동이 적어지면서 신체적 기능 저하 질환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제 건강관리나 치유를 위해서는 이렇게 중요한 순서대로 자연스런 방법으로 접근해가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우리 몸이 하루하루 온전하고 상쾌하게 살아가려면 잘 관리하는 것도 각자의 몫입니다.

만성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밖에 자주 나가서 심호흡 많이 하시고.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그래도 불행한 사고로 삶의 정리도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 보다는 훨씬 낫지 않느냐 생각하시고 현재의 상황들을 훌훌 털고 그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것 하시다 보면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약보다 좋은 치료제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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