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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십자인대 파열 조심 하세요~”

“공효진이 아파한 십자인대 파열은? 과도한 회전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발생 운동 전, 후 가벼운 스트레칭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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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15 18: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양 대 석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지난달 1일 탤런트 공효진이 십자인대파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십자인대파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탤런트 원빈이 군 복무 중 의병제대를 한 것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때문이었다. 이처럼 외상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관절이 바로 무릎이고 십자인대는 무릎내의 인대 중 가장 손상이 잦은 조직이다.

무릎관절에서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인대로는 크게 십자인대와 측부인대로 구분된다. 십자인대는 다시 전방과 후방인대 2종류로 구분되며, 측부인대는 외측과 내측인대 2종류로 구분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이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반대로 후방십자인대는 뒤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측부인대는 옆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붙잡는 조직이다.

이중 갑작스런 충격으로 가장 많이 손상되는 것이 전방십자인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축구나 스키, 테니스 등 빠른 운동 시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교통사고 같은 외부충격에 의해 무릎관절이 뒤틀려 심하게 꺾이는 경우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약 60%가 무릎 내부에서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며 이후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2~3시간 뒤 관절 속의 출혈로 무릎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이때 바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무릎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되고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찾아올 수 있다. 무릎관절에 손상을 입으면 즉시 병원의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혹시 있을지 모를 큰일을 예방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 진찰을 통해 슬관절의 전방 불안정성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관절 천자를 통해 관절 내 출혈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X-ray와 MRI 촬영 등을 통해 십자인대의 상태를 확인하여 환자의 증상과 일치하는지를 통하여 진단한다. 통증이 보다 심해졌을 경우에는 진찰이 불가능하여 MRI 촬영 결과와 관절내시경을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관절을 포함한, 어깨관절 등의 다양한 관절에 적용되는 진단 및 치료법으로, 통증부위에 1㎝ 미만의 작은 절개를 한 다음 5m㎜의 직경을 가진 가는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여기에 부착된 TV카메라를 이용해 모니터로 관절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살펴보며, 관절 내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수술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더욱 작은 절개부위로 회복도 빠르고 결과도 좋으며, 수술 후의 통증과 상처가 적다. 또한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기 때문에 후유증이나, 합병증 등의 걱정 없이 관절질환을 진단,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곧바로 손상된 십자인대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제한이 없는 일상생활을 하기 까지는 1개월, 손상전과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하기 까지는 5∼6개월 이상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한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 전 15~30분 동안 스트레칭을 통해 약간 땀이 날 만큼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들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는 강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후에도 무릎 관절과 주변근육에 대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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