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진료실에서] 변비예방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2.03 18: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신 재 익 성신부부한의원 원장
대변의 상태는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대변을 규칙적으로 보는지, 시원하게 보는지, 너무 묽거나 단단하지는 않은지, 냄새가 심하지는 않은지 등의 증상으로 대변 상태가 안 좋다면 건강에 문제가 왔다는 뜻일 수도 있다. 특히 변비는 전 인구의 5-20%정도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경우,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어서 잘 안 나오고, 보기 힘들 경우, 대변을 본 후 후중감(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2번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매일 보더라도 볼 때마다 힘이 들고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나오며 시원하지 않다면 변비라고 볼 수 있다.
 
변비 때문에 생기는 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따라 오는 것이 치질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게 되고 힘을 많이 주기 때문에 치질이 생기기 쉽다. 치질이 생기면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게 되므로 더욱 더 심한 변비가 되는 악순환이 된다. 대변을 오래 못 보게 되면 몸 안의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독소를 만들어 구취, 소화불량, 여드름이나 종기 같은 피부병,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 변비를 쉽게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대장의 용종이나 종양으로 인해 변비라는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같은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변비가 있어도 습관이 되어서 크게 불편감을 못 느끼는 분들이 많다. 시중에 파는 변비약으로 손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극성 변비약인 경우가 많은데 자극성 변비약은 약의 화학성분이 대장을 직접 자극하여 장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변을 배출하게 하는 변비약을 말한다. 자극성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장근육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우리 몸의 장도 일종의 근육이다. 스스로 운동하지 않고 ?화학성분에 의하여 강제로 운동하게 되면 장 근육은 운동 능력을 점차 상실하게 되고 결국 약에만 의존하게 된다.
 
변비는 생활습관을 바꿔 나간다면 충분히 벗어 날 수 있다.
 
첫째,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배가 차가운 분들은 위장이나 장의 운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가 차가운 사람들에게 변비가 많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위나 장의 운동이 원활해지게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핫팩으로 배를 따뜻하고 한의원에서 하는 뜸치료가 변비 예방에 매우 좋다. 배가 따뜻해지면서 위와 장의 운동도 활발해지고 대변을 원활히 보게 해준다. 변비가 있다면 오늘부터 하루에 30분씩 배를 따뜻하게 해보시라. 변비뿐 아니라 소화장애, 혈액순환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둘째, 규칙적인 시간에 대변을 보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대변을 보는 것이 몸에 익숙해져 있다면 변비는 잘 생기지 않는다. 자주 변비가 오는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화장실에 앉아 있어 보시라. 단 10분 이상씩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도 점차 그 시간에 변의가 생기게 되고 시원하고 편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셋째, 적당량의 물을 먹어야 한다. 적당량의 물의 섭취는 변비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안 먹는 사람들에게 변비가 많다. 물은 변비 해결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다. 흡수하는 수분이 많아지게 되면 변이 조금씩 묽어지므로 대변보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마시는 것은 몸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넷째, 걷는 운동이 변비에 도움을 준다. 걷는 것은 다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내 몸이 움직인다는 것은 내 몸속의 위와 장도 같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장운동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 배변활동을 좋게 만들어준다. 매일 30분 이상 걷는 것은 내 몸을 튼튼히 해줄 뿐만 아니라 변비예방에도 좋다.
 
다섯째, 잣과 같은 견과류를 먹는다. 잣과 같은 견과류는 기름기 성분이 있어 장을 매끄럽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배변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는 먹기도 간편하기 때문에 만성변비가 있다면 하루에 일정량씩 꾸준히 먹으면 좋다. 채소류, 과일류, 해조류도 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신 재 익 성신부부한의원 원장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