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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특용작물 침수피해 예방 대책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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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2 18: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홍성범

우리나라는 전국이 매우 무더워 낮엔 폭염 특보, 그리고 밤엔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기이다.

8월로 접어 들면서 장마철은 지났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므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농촌은 벼농사가 주업이기 때문에 농경지를 수작업에서 기계화 영농으로 탈 바꿈 시키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100여년 동안 호흡하며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정비를 해왔다.

이에따라 농경지의 구획이 정리되고, 전천후로 농업용수가 공급되는 수리 안접답 시설로 정비돼 벼 생산에 맞는 논으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농경지에 비닐 하우스를 설치하여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세 농업인들이 고추와 마늘, 그리고 오이와 작두콩, 수박 등 특용작물 재배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금강변 농경지는 사실 강 바닥과 같은 높이로 장마철에 비만 오면 배수가 잘 안되는 취약지역이다.

특히 우리나라 논농사 지역은 벼농사에 맞는 시설로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24시간 침수을 허용하는 배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특용작물 재배 조건에는 맞지 않는 지역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농민들은 투기성으로 특용작물을 재배하다가 국지성 호우 와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작물들이 침수되는 큰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논 지역중 특용작물이 집중적으로 재배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농경지 배수개선 설계기준을 강화하여 침수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배수개선사업은 이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이와 더불어 집중호우시 배수장으로 유입되는 생활쓰레기등 협작물 제거시설(제진기)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낙뢰 등으로 인한 전원차단에 대비하여 비상전원 확보와 낙뢰 보호시스템을 모든 배수장에 설치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특용작물재배지에 대한 배수개선은 답지역 배수개선보다 사업비가 약 2배이상 소요된다.

이것도 완전히 침수가 방지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침수를 허용하는 기준이다.

전 논지역에 이런 배수개선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 됨에 따라 모든 지역으로 확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논지역 별로 재배작물을 구분하여 심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시 침수가 발생되는 것이 예측되는데도 침수에 취약한 작물을 심는 것은 지향해야 한다.

이것은 누구든지 강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역농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대한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이미 설치되어 농사를 짓고 있는 시설을 철거하거나 농사를 금지하기는 곤란함으로 특용작물을 시설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의무사항을 주고 자가 배수시설을 갖추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논 지역중 집단화된 특용작물 재배지는 정부에서 항구적으로 침수방지를 할 수 있는 배수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농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아무쪼록 농민들이 특용작물로 농가소득을 증대 할수 있는 시설이 마련 될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홍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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