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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⑨ 대전양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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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4 19:10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간접흡연 체험해보니 담배가 싫어졌어요”

 
 
학생·학부모·교직원 ‘몸 튼튼, 마음 튼튼’
체험하며 배우는 지역사회 연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흡연예방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흡연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이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하고 있는 흡연예방 교육으로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학생은 없다. 
교육을 진행할 때 많은 학생들이 “어른들은 왜 담배를 피우냐고, 나는 커서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을 거야, 담배를 없애버리면 되잖아요”라고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는 표정을 가졌던 학생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흡연예방 교육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이론 중심, 지식위주의 교육 방법에서 탈피해 실천 중심의 흥미와 재미를 가지고 익혀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본다. 
대전양지초등학교는 2016학년도부터 건강증진 시범연구학교와 흡연예방 심화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건강증진 및 흡연예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양지초는 연구학교 주제로 교육과정 연계 ‘B·E· S·T# Health Up 적용을 통한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선정해 지역사회와 연계, 건강증진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월별 주제가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양지초는 지난 5월을 ‘건강증진의 달’로 지정해 건강증진이라는 주제통합 프로젝트 학습을 건강증진의 날에 운영했다. 
‘건강증진을 위한 담배 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3~6학년 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건강 증진과 흡연예방 체험 부스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양지관(체육관)에 건강교육과 흡연예방을 위한 8개의 부스를 설치 운영했다.
 
건강교육과 관련해서는 비만예방 체험부스와 손씻기 체험부스가, 비만예방 체험부스에서는 비만조끼 체험과 지방 근육 모형을 활용한 비만 체험을 했다. 
또 감염병 예방과 개인위생을 위한 손씻기 체험에서는 손세정기 검사를 활용한 체험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흡연예방 체험 부스에서는 포토존에서 흡연예방을 다짐하는 인증샷을 즉석 사진으로 촬영하여 건강나무에 전시했다. 
유해물질 체험, 간접흡연 체험관에서는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 교육을 받고 간접흡연의 냄새를 비교 체험하여 흡연자에게 나는 역한 냄새도 체험했다.
흡연과 폐활량 측정관에서는 부모님, 가족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를 알아보기 위한 흡연 측정기 체험, 간접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활량 저하와 학생들의 나이에 맞는 폐활량 측정 체험을 통해 금연으로 인한 폐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 활동과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담배갑 만들기, 금연 권유 엽서 쓰기, 유해물질을 쓰러뜨리는 볼링게임, 흡연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 활쏘기 게임 등 다양한 활동에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건강 증진과 흡연예방 체험부스 활동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봉사도우미가 함께 참여했으며 학부모 봉사도우미는 흡연예방 캠페인 어깨띠를 두르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도왔다.
2016학년도부터 흡연예방 심화학교를 운영하면서 흡연예방 캠페인, 인형극, 골든벨, 전문가 초청 교육, 흡연예방 가족 4행시 짓기, 만화 그리기, 표어 짓기, 흡연예방 부채 만들기, 흡연예방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온 대전양지초는 올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다양한 체험 부스 활동을 시작으로 학생과 가족의 
 
금연서약서를 받아 학생들이 흡연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앞으로 2학기에도 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예방과 금연에 관심을 갖도록 1, 2학년은 마술쇼을 통한 흡연예방 교육, 5, 6학년은 흡연 및 건강을 주제로 한 흡연예방 콘서트, 대덕구 보건소(중독관리통지원센터)에서 지원해 주는 5, 6학년 가상 체험활동을 통한 알코올 예방교육,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하는 2, 3학년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체험, 경험,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흡연의 유혹을 물리 칠 수 있는 흡연예방에 대한 의지를 강화시켜 주고 흡연권유를 당당히 거부할 수 있는 자기주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오영숙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최근 빨라진 사춘기로 인해 호기심이 증가하고 호기심에 의해 흡연을 시도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성인이 되어도 끊기 어려운 중독성 때문에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의 흡연 예방 교육은 꼭 필요하며 어린 시절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 뿐만 아니라 가정으로의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흡연예방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가정으로, 가정이 지역사회로, 지역사회가 국가 전체의 건강한 금연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매년 흡연예방 사업을 하다보니 흡연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내외 환경조성은 어느 정도 조성이 되었으며 흡연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많은 다양한 교구 및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개발 되었다. 예전에는 예산 부족 및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엄두도 못내던 흡연예방 인형극, 골든벨, 마술쇼, 개그쇼, 뮤지컬, 토크 콘서트, 체험 부스 활동 등 문화와 예술을 겸비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교육과정운영 계획에 의거하여 체계적인 흡연예방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될 뿐만 아니라 체험형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교육의 특성상 사업의 결과가 바로 눈에 띄지는 않을 지라도 학생,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흡연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들이 모아져 먼 훗날 학생들이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길 기대해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흡연예방사업은 단순히 흡연 문제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교교육이 추구하는 전인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며 본교에서는 건강증진 시범 연구학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일회성의 이벤트식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체험형 교육방법 및 프로그램이 적용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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