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⑤대전이문고등학교

특색있는 금연 프로그램 ‘효과만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9.13 17:52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이문고 학생들이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금연인 데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전이문고 학생들이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금연인 데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문화예술 녹아든 흡연예방사업 호응

해이야 미니콘서트 · 벽화그리기 등 다채
금연상담실 운영으로 금연의지 ‘활활’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 위치한 대전이문고등학교는 1986년 개교 이후 ‘힘껏, 바르게, 쓸모있게’라는 교훈 아래 ‘행복한 학교, 희망의 이문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524명의 학생과 67명의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이문고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학교(심화형)로 선정되어 다채로운 학교흡연예방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학생·학부모·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흡연예방 및 금연 실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대전이문고의 흡연예방 및 금연 사업은 ‘해이야(Happy Imun Yard) 미니 콘서트’, ‘아름드리 학교벽화 그리기’, ‘금연 인(Imun No smoking) 캠페인 프로젝트’ 등으로 특색 있는 금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드리 학교벽화 그리기 활동.
아름드리 학교벽화 그리기 활동.

◆ 학교흡연예방사업-문화예술의 융합
대전이문고는 학교흡연예방사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학생 중심의 다양한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있다. 

‘IM과 함께 금연하GO, 건강하GO’는 대전이문고의 흡연예방 특색사업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해이야(Happy Imun Yard) 미니 콘서트 ▲아름드리 학교벽화 그리기 ▲금연 인(Imun No smoking) 캠페인 프로젝트가 있다.

‘해이야 미니 콘서트’는 학생 중심의 게릴라식 버스킹 프로그램이다. 학교예술교육 거점학교 사업과 연계해 이뤄지며 월 1회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래·춤·연주·퍼포먼스·자유발표 등이 진행되고 공연 중간에는 금연 퀴즈 시간이 마련돼 있다. 

‘아름드리 학교벽화 그리기’는 교내 흡연위험군 학생들과 미술재능기부 학생들이 멘토-멘티를 결연해 진행되고 있다. 

금연 주제를 비롯한 다양한 벽화를 그리며 흡연위험군 학생들은 학교 환경 개선을 통해 자신도 변화할 수 있다는 금연의지를 키우고 정서적인 안정도 찾았다고 한다. 

대전이문고의 학교 벽화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며 학교 금연문화 환경 조성에 커다란 디딤돌이 되고 있다.

‘금연 인(Imun No smoking) 캠페인 프로젝트’는 대전이문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금연 인 리더 학생들과 흡연위험군 학생들은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대전복합터미널·신탄진역 광장 등에서 지역사회의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금연 홍보와 가두행진을 하며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담배꽁초 줍기를 통해 환경정화 활동도 참여했다. 

 

대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8년 학교흡연예방사업 TV홍보영상 캠페인 촬영중 전교생들이 운동장에서 만든 No Smoking 플래시몹 장면.
대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8년 학교흡연예방사업 TV홍보영상 캠페인 촬영중 전교생들이 운동장에서 만든 No Smoking 플래시몹 장면.

▲ 대전교육청과 함께하는 학교흡연예방사업 홍보 
대전이문고는 대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8년 학교흡연예방사업 TV홍보영상 캠페인을 촬영한 학교다.

전교생들은 운동장에서 ‘No Smoking, Yes Work ing’이라는 거대한 글자 대형을 만드는 플래시몹 시연에 성공했고 완성된 영상은 이번달부터 공중파 방송에서 캠페인 광고로 방영된다. 

▲ 금연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금연 상담실’ 운영 
학교 내 금연상담전문가의 부재는 흡연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금연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흡연학생들과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기관의 금연 전문가 연계를 통해 흡연 학생들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금연 상담을 실시하자 흡연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금연 상담을 요청했다. 

이는 흡연 위험군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흡연 적발이나 처벌보다는 금연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수 지도한 결과였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윤희서 교사는 “앞으로 금연 상담실의 역할을 흡연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교생 대상으로 흡연예방 측면에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춘 교장
김동춘 교장

인터뷰 / 김동춘 교장

“흡연예방사업으로 금연 실천 학생 성취감 · 학교생활 변화 큰 성과”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우리 대전이문고등학교는 청소년 흡연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학교 흡연예방사업을 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시작했습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으로 학생들의 흡연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지만 가장 큰 효과는 금연을 실천한 학생들이 해냈다는 자존감 상승과 그 자존감 상승이 다른 학교생활의 변화를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대전이문고의 학교흡연예방사업은 단순히 금연홍보나 흡연청소년 증가를 억제하는 사업이 아니라 이 사업을 통해 흡연 학생들의 인생에 꿈과 행복을 그려 넣어 주는 촉진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흡연을 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이지만 그 행위를 범죄시 하거나 흡연자를 범죄인 대하듯이 하는 것은 결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흡연은 단지 잘못된 습관이고 그 습관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수정할 수 있다는 인식만 공유한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금연에 동참할 것입니다. 고등학생 때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다양한 학업 스트레스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보여 집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흡연예방이나 금지라는 물리적 관점에서의 접근 못지않게 정서적인 접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흡연 예방 사업을 단순히 금연이나 흡연인구 증가 억제에 국한하기보다 다양한 교육활동의 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흡연학생들의 자의식 저하를 방지하고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연 실천을 통한 자기 확신의 기회를 제공할 금연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직접적인 흡연욕구 억제 못지않게 정서적 흡연 욕구 완화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학업 활동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양한 문화 활동을 더 활성화 시키려고 합니다. 지금은 교내 활동으로만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지역사회에서의 공연도 활성화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 근처에는 5일장이 서는데 가칭 ‘해이야 품바’와 같은 장터 공연을 금연교육의 일환으로 시도해 볼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흡연예방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까지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대전이문고등학교는 정성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