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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무더운 여름철, 소중한 내 눈 지키는 관리법

고온 다습한 날씨, 유행성 눈병 주의…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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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7 18:4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수나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이수나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눈 건강을 위해 365일 언제나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쉽고, 과도한 에어컨 사용과 강한 햇빛, 자외선 등으로 인해 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과도한 에어컨 사용, 안구건조증 부른다.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을 불러올 수 있다. 이밖에도 에어컨 바람에 가라앉아 있던 미세먼지가 공중에 떠올라 안구표면에 도달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에어컨 속 곰팡이와 먼지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해 눈의 조절근육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에어컨 바람은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에어컨 사용 시 눈이 충혈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선글라스, 운전자는 위 해양스포츠엔 아래 골프엔 위아래가 진해야
우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외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선글라스는 자외선이 차단되는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2년 이상 지난 경우 렌즈 표면이 갈라지면서 코팅 기능이 약해질 수 있으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색깔이 짙고 옅음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여부를 확인한 후 색상이나 짙고 옅은 정도에 대해서는 상황에 알맞도록 고른다. 예를 들면 렌즈의 윗부분은 색이 짙고 아랫부분은 색이 옅은 선글라스가 있다면, 이 선글라스는 위쪽으로부터의 눈부심을 막아주고 아래쪽은 선명히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알맞다. 그러나 아래쪽에서 반사가 많은 해변에서는 좋지 않다. 해양스포츠나 골프 등을 즐길 때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색이 짙고 가운데가 옅은 타입의 선글라스가 먼 곳이 잘 보이므로 좋다.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서 선탠을 할 때나 용접 등 자외선을 사용하는 기구를 다룰 때는 절대 맨 눈으로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는 알맞은 보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한다.

■ 여름에 가장 많은 유행성 눈병, 예방법은?
만약 눈이 가렵거나 눈물, 눈곱이 많을 때는 직접 손을 대지 말고 티슈 등을 사용해 제거한다. 2차적인 세균감염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나 차가운 식염수로 눈곱을 씻어내고 얼음물 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하며 안약병의 입구 쪽이 눈썹에 닿지 않게 점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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