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진료실에서] 여름철 소아 전염병 질환,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김민지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8.07 18: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김민지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민지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날씨의 경우 전염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많은 질병이 기승을 부리지만,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청결한 생활습관으로 대처한다면 질병을 피해갈 수 있다.

■수족구병, 우리 아이 손·발·입 한번 살펴보세요
수족구병은 주로 손,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요증상은 수포이다.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데, 어린 아이일수록 면역력이 약해서 심하게 앓게 된다. 열이나 다른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1주일 이내에 수포 안의 물이 흡수되고 회복된다. 치료는 해열제 복용, 충분한 수분 및 영양공급 등의 대증요법이며, 아이가 입의 수포가 따가워 음식을 안 먹고 탈수될 경우 입원해야 한다.

■수두, 치명률 높지 않으나 전염성 매우 강해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환자의 점막이나 눈에 직접 닿거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감염 된 후 약 10일에서 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열과 특유의 발진이 가슴, 배, 몸통에서 시작해 얼굴 및 팔 다리로 번져나간다.
환자는 발진이 생기기 이틀 전부터 모든 발진에 딱지가 질 때 까지 격리해야 한다.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나 가려움증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발열이 있는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한다.

■홍역,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질환으로, 홍역 바이러스가 침 속에 섞여 호흡기로 배출된 후 타인의 호흡기나 눈 등의 점막을 경유해 감염된다. 보통 발진이 나타나기 3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후 6일 까지 전염력이 있으며, 노출되면 면역이 없을 경우 90%가 감염된다. 발진이 생기면서 열은 40도가 넘게 나며, 기침, 콧물 등의 증상도 훨씬 악화된다. 발진이 생긴 후 2~3일 까지 증상이 가장 심해지며, 이후 차츰 열과 기침 등이 호전되고 발진도 생긴 순서의 반대로 다시없어진다. 치료는 해열제 등을 이용한 체온 조절, 충분한 수분공급, 기침과 콧물에 대한 대증요법을 하며, 항생제 등은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경우 사용하게 된다.

■올바른 손 씻기 만으로도 감염 크게 줄일 수 있어
아이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최상의 면역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많은 전염성 질환이 공기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는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외출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수면으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