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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②대전목양초등학교

흡연예방도 ‘조기교육’으로 평생 건강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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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6 18:43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흡연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대전목양초 학생들이 교내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흡연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대전목양초 학생들이 교내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즐거운 교육으로 잠재적 흡연 가능성 줄여

‘행복놀이축제’ 자발적 부스 운영… 금연의지 강화
교외 흡연예방 캠페인 통한 건강 문화 확산까지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대전목양초등학교는 ‘큰 꿈을 펼쳐 미래를 이끌어 갈 목양 어린이’라는 교육 비전 아래 행복한 미래 인재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흡연예방사업 심화형 운영학교로 선정돼 몸과 마음이 건강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흡연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담배의 유해성을 조기에 인식하고, 담배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대전목양초는 올해 목양행복놀이축제, 흡연예방 캠페인, 흡연예방 문예대회 등 다채로운 흡연예방 프로그램 및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23일 대전목양초에서 열린 목양놀이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게임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23일 대전목양초에서 열린 목양놀이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게임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  놀면서 건강도 지키는 목양행복놀이축제…  학생들 참여로 꾸려진 이색 게임 부스 ‘눈길’
대전목양초가 올해 9월 한 주간 운영한 ‘목양행복놀이축제’에서는 흡연예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 등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관리 및 조절 능력이 신장되고, 금연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학교 측은 평가했다.
축제 첫날인 23일부터 다음날까지 대전목양초 강당에서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폐활량 겨루기’, ‘담배 쓰러뜨리기’ 등 게임 부스가 운영됐다.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흡연예방 볼링 게임인 ‘담배 쓰러뜨리기’에 열광했다.
학생들은 유해물질이 적혀있는 담배 모형의 볼링핀을 쓰러뜨리며 금연을 다짐했다.
빨대를 불어 많은 공을 바구니에 넣은 팀이 이기는 ‘폐활량 겨루기’ 게임도 인기를 끌었다.
이 부스는 학생에게 스스로 폐활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상태, 흡연의 위험성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학교 측은 게임 부스가 학생들이 직접 게임 방식을 고민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또 자발적 참여를 통해 부스 운영에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흡연예방 볼링 게임 부스를 운영한 대전목양초 학생은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게임 부스에 반영돼 축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모습에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건강 문화 ‘전도사’… 주민들 금연동참 독려하며 훈훈한 정 나눠 
대전목양초 학생들은 지역사회 건강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6월 11~12일 이틀간 학교 및 인근 아파트 일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나와 “흡연예방, 금연동참”등의 구호를 외쳤고, 주민들에게 볼펜과 밴드를 선물로 건네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캠페인에 참여한 대전목양초 4학년 학생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알게 됐다”며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이 평생 금연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재능도 뽐내고 흡연 피해도 알리는 일석이조 ‘문예 대회’
대전목양초는 흡연예방교육 주간인 6월 10~14일 문예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포스터·만화&웹툰 그리기, UCC 만들기 등 3개 부문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문예 대회에서 선정한 우수 작품들 중 일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에서 진행한 ‘청소년 흡연 및 음주예방 콘테스트’에서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1편)과 우수상(5편), 만화&웹툰 부문 최우수상(1편)과 우수상(2편)을 수상했다.
특히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대전목양초 5학년 학생의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 담배’라는 그림은 천사의 가면을 썼지만, 가면 뒤의 모습은 악마인 담배의 진실과 그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수상 작품은 청소년 흡연예방 홍보와 캠페인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된다.
대전목양초 관계자는 “흡연은 예방사업이다 보니 교육의 효과나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진 않지만, 이 교육은 미래 학생들의 잠재적인 흡연 가능성을 감소시켜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조재숙 학교장
조재숙 학교장

 

조재숙 학교장 인터뷰

"놀이로 배우고 마음으로 느끼는 교육, 효과 거둘 터"

- 학교흡연예방사업 효과는
대전목양초는 꿈·사랑·즐거움이 넘치는 학생 교육을 위해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배우고 익힌 교육은 일생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인 흡연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흡연예방 교육은 미래 흡연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흡연예방 프로그램은 목양 어린이의 전생애 건강 기틀을 마련하는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대전목양초는 올해 대전시교육청 지정 놀이통합연구학교를 운영해 놀이를 적용한 교수·학습 활동 및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흡연예방 학교 심화형 운영에 있어서도 놀이를 통해 흡연의 피해와 유해성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일어난 일 중에서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일들을 가정에 가서 말하곤 합니다. 몇몇 학부모님으로부터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흡연예방 교육을 집에 와서 이야기하고 가족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 교육이 가장 의미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흡연예방 심화형 학교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다소 무겁고 먼 이야기가 될 수 있는 ‘흡연’이라는 주제를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다양한 놀이와 공연 등의 체험으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흡연예방 교육의 효과는 짧은 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교육이 아닌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대전목양초는 올해 놀이를 통한 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파·홍보하고, 일반화해 나갈 것입니다.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 교육도 확대해 지역사회로의 흡연예방, 금연동참 분위기 확산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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