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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③대전대신고등학교

생명 사랑 텃밭 가꾸며 ‘흡연 호기심’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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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06 18:30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작물 재배로 생명도 가꾸고 내 건강도 지키고

UCC 자체제작 … 5가지 인격 함양 · 밝은 공동체 조성
텃밭가꾸기 등 문화체험 통한 흡연의 유해성 인지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시 서구 복수동에 위치한 대전대신고등학교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유능한 인재를 기른다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73년 문을 열었다.
개교한 이래 행복‧창의‧자주‧교양‧나눔의 덕목을 갖춘 인재(오량인) 양성을 목표로 ‘오량인 자기주도 학교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이 만족하고, 학부모가 신뢰하고, 교사가 존경받는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오량인 자기주도 학교생활 프로그램 가운데 FIVE 인격실천 캠페인, 문화탐방 동아리 워크숍(금연부채 만들기), 오량텃밭 가꾸기 등에 중점을 두고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목표를 이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흡연예방, 금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 FIVE 인격교육 실천으로 건강의 적 담배 OUT 학생들 UCC 제작하며 동기부여 
대전대신고는 FIVE 인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흡연예방 및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미소로 인사, 고운 말씨, 바른 자세, 약속 지킴, 이타적 삶 등 5가지 인격을 함양하여 건강하고 밝은 공동체를 조성하자는 것.
이를 위해 대전대신고는 사용자제작영상(UCC) 대회, 흡연예방 UCC 만들기, 반별 칭찬주인공 선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UCC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3학년 3반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영상제작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진정한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팀원들과 고민하다가 새마을 운동에서 영감을 얻게 됐다”며 “금연에 성공한 학생에 대한 칭찬, 교내금연 등 학교 공동체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영상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대전대신고 학생들은 ‘흡연예방 UCC 만들기’에 참가해 흡연으로 발생하는 질병, 위기상황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흡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 교외 이색체험…  학우·사재 간 금연다짐 계기
- 교외 문화탐방 동아리 워크숍 금연 의지 담은  ‘금연부채’ 만들어 
대전대신고는 교사와 학생이 문화체험을 통해 흡연예방교육에 참여하는 문화탐방 동아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들은 교외 체험학습 공간에서 부채를 직접 제작하고, 흡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만들었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에서 흡연예방, 금연 등에 대한 방법을 공유했다.
또한 금연을 다짐하는 그림과 문구를 새긴 특별한 부채를 제작해 이번 워크숍의 의미를 되새겼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학교 밖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여 특별한 활동(부채 만들기)을 하며 흡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교내 오량텃밭 가꾸기, 작물 재배하며 생명의 소중함 일깨워
대전대신고 학생들은 교내 오량텃밭에서 토마토와 고추, 파프리카, 상추 등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동시에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생명을 다루는 일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텃밭에 씨를 뿌리는 등 도심 속 이색체험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학교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이유는 대부분 호기심 또는 또래 집단과의 소속감을 위해서다”며 “오량텃밭 체험은 학교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와 동시에 자연과 함께하는 생명 가득한 환경을 조성해 잠재적 흡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정 학교장 "올바른 인격 형성 도와 흡연예방 · 금연 동기 부여"

- 학교흡연예방사업 효과는
‘촌철활인(寸鐵活人)’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린다는 뜻입니다. 내가 들은 말이 나를 만드니 ‘말의 힘’은 참 큽니다. 
대전대신고는 올해 ‘긍정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을 하며 바른 인성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FIVE 인격실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FIVE 인격실천 캠페인은 학생들의 금연실천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밝은 미소로 인사, 고운 말씨, 바른 자세, 약속 지킴, 이타적 삶의 FIVE 인격실천을 통한 금연캠페인으로 처벌위주의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금연을 실천하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외부 상담기관과 연계한 흡연 학생 전문 상담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 것이 가장 큰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영국의 시인 존 드라이든은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흡연예방사업은 이미 호기심에서 시작된 흡연이 습관이 되어 중독성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담배와 관련된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에서 선생님은 물론이고 부모와의 관계도 대립되어 있을 수 있고, 그 이면에는 성적하락, 친구문제, 가정문제 등에 대한 해결하지 못하는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담배를 심리적 안정감과 위안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청소년기 흡연은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금연교육으로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으므로 보다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흡연예방교육은 처벌위주의 흡연 단속을 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사업에 대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가치관을 되돌아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흡연여부에 대해 책임성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대전대신고는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다양한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흡연예방 지도는 사회와 가정이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하므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흡연의 유혹을 물리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대신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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