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④대전이문고등학교

금연 광고 · 벽화 그리며 금연의지 다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0.15 18:30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금연인 리더' 동아리 활동
'금연인 리더' 동아리 활동

 

흡연예방교육에 예술 더해 교내 · 외 금연 붐

문화·예술 접목 체험활동… 스트레스 해소· 금연 실천의지 성과
학생 자발적 ‘금연인 리더’ 동아리 운영… 교외 금연캠페인까지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이문회우, 이우보인’라는 말이 있다. 학문을 통해 벗을 모으고, 그 벗들과 더불어 어질게 살아가라는 뜻이다.
이는 학교 구성원이 행복한 교육현장에서 학교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대전이문고등학교를 위한 말이 아닐까 싶다.
대전이문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동참해 건강하고 활기찬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학교흡연예방사업이 대표적인 ‘이문회우, 이우보인’ 사례다.
500여 명의 학생들과 60여 명의 교직원들이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담배연기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학교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도 대상”이라며 “청소년 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이들의 신체성장이 아직 미성숙하다는 점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청소년의 몸과 마음의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이문고는 청소년들이 호기심이나 친구 권유 등으로 흡연하지 않도록 흡연예방의 올바른 의식과 금연 문화 풍토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교육적 내용을 대신해 학교흡연예방사업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대학 입시에 지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평생 금연 서약 등 다채로운 교육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연환경 조성 '벽화 그리기' 활동
금연환경 조성 '벽화 그리기' 활동

 

◆ 교과 연계교육·벽화그리기 병행… 학생 금연 다짐, 자존감 ‘상승’ 
대전이문고는 미술교과 시간에 금연 광고 등을 제작하며 자연스럽게 흡연예방·금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금연을 소재로 주제를 선정한 뒤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학생 작품을 가지고 금연 공모전 등에 응모해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학생의 자존감도 키우고 있다. 
또한 이문고는 교내 금연환경을 조성해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교벽화 그리기 활동은 대전이문고의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특색사업으로, 교내 흡연 위험군 학생과 미술재능기부 학생이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멘토는 나눔과 배려의 공동체 역량을 키우게 되고, 멘티는 학교벽화 활동을 통해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학교 환경에 일조하게 된다.
멘티는 또 금연 실천의지를 키우고, 예술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도 찾아간다.
벽화제작에 참여한 전승욱 학생은 “지저분하던 학교 다양한 색과 풍경이 더해진 벽화를 그리면서 잘 그리고 싶은 마음과 함께 흡연욕구도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 ‘금연인 리더’ 동아리, 교내·외 지역사회 금연동참 주도
대전이문고 학생들로 구성된 ‘금연인 리더’ 동아리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금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전의 랜드마크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평생금연 인증샷 찍기 등 금연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주도했다.
동아리 회장 주하은 학생은 “자율동아리 금연인 리더는 흡연예방, 금연을 권장하기 위해 교내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직장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동참을 이끌어낸 점은 동아리를 결성한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였고,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담당 교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동아리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금연 관련 기념일·행사 적극 활용 금연 캠페인 벌여
대전이문고 학생과 교사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지역사회 금연의 날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교내에서 흡연예방 및 금연 N행시 짓기 행사를 열어 입상자 14명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우수작은 10월 전시할 예정이다. 
대전이문고는 대전시교육청이 주관한 학교흡연예방사업 TV홍보영상 캠페인을 촬영한 학교이기도 하다. 
교내 운동장에서 제작된 홍보영상은 전교생이 만든 ‘No Smoking’, ‘Yes Working’ 등 거대한 글자 대형의 플래시몹 캠페인으로 KBS에서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캠페인 광고로 송출된다. 
유영임 교감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학생들이 흡연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내외에서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학교흡연예방사업을 문화예술과 학생 진로 활동과 연계하는 방안을 발굴해 담배연기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춘 학교장
김동춘 학교장

 

김동춘 학교장 "생활 속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흡연예방 · 금연 교육 실천할 터"

- 학교흡연예방사업 효과는
청소년의 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학생의 신체·정신적 성장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담배의 유해물질은 인체 혈액 내 산소 공급률을 저하시켜 신체 성장을 방해하며, 뇌세포를 파괴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렇듯 흡연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흡연하지 않도록 예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전이문고의 학교흡연예방사업은 단순히 금연홍보나 흡연 청소년 증가를 억제하는 사업이 아니라, 청소년 흡연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에 다양한 장르의 자기 발표나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도 탐색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 흡연 욕구를 완화시키거나 금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금연을 실천한 학생이 자존감 상승과 다른 학교생활의 변화를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취감이 자신감으로 승화해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을 볼 때 가장 보람이 있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흡연을 하는 학생에게는 범죄인 대하는 듯 처벌위주의 과거 교육과는 다르게 흡연의 폐해와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주어 스스로 잘못된 흡연 습관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 흡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다양한 학업 스트레스에서 오는 원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이문고 흡연예방교육은 학업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생의 인생에 꿈과 행복을 그려 넣어 주는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학교흡연예방사업은 억지 교육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될 수 있도록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감동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흡연예방사업을 단순히 흡연을 억제하는 측면에 국한하기보다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연계할 것입니다. 흡연 학생에게는 금연 실천을 통한 자기 확신의 기회를 제공할 금연교육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비흡연자 학생도 함께하는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 문화예술 프로그램, 학생진로 활동과도 연계해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흡연 욕구를 정서적인 예술활동으로 승화시키거나, 흡연을 유발하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활성화시켜 학생이 자신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대전이문고는 정성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