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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자궁경부암, “그것이 알고싶다”

을지대병원 전문의에게 듣는 자궁경부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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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29 17: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

 

자궁경부암은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는 암이다. 최근에는 발생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2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4년 2041명에서 2018년 3370명으로 65.1% 증가, 조사 대상인 5대 암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Q1.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과거에 비해 영양상태가 많이 좋아져 2차 성징 발현 연령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인 변형대(transformation zone)가 청소년기에는 자궁경부의 외측으로 위치하고 있어 성인에 비해 자궁경부암 위험도가 매우 높다.

Q2. 발병 전 특별한 전조증상이 있나?
초기에는 무증상에 가깝다. 간혹 ‘자궁통’을 느낀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성의 Y존 윗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했다면 이는 일종의 생리통 정도로 간주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성교 이후 경미한 질 출혈이다. 그러나 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보다는,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차 감염이 동반되면 악취가 나고, 배뇨곤란이나 혈뇨, 직장 출혈, 하지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Q3.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밝혀진 암이라는데?
아마 암 중에는 유일할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기바이러스처럼 성 생활을 하는 여성의 약 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감염 후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수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린다.

Q4.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자궁경부암 1기에서 2기 초에는 수술이나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 모두 가능하다. 2기말 이후부터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행한다. 연구결과 수술과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의 생존률이 별반 다르지 않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통 수술보다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을 택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술,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다.

Q5. 오래 전에 2가백신을 맞았는데, 9가백신을 또 맞아야하는가?
2가백신은 16·18번, 4가백신은 2가에 6·11번이 추가, 9가백신은 4가에 31·33·45·52·58번이 추가된 것으로 예방범위가 넓어진 격이다. 고위험군에서 자궁경부암의 유발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백신접종위원회에서는 이전에 2가 및 4가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9가백신을 추가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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