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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⑦대전목동초등학교

주변 흡연 흔적 지우며 유혹의 싹도 없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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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31 18: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흡연 무방비 환경서 학생 보호 위해 팔 걷어

손상된 폐 모형 관찰 · 와패 꾸미기 체험 등 흡연 폐해 실감

교내·외 흡연예방 캠페인·담벼락 환경정비로 흡연 유혹 떨쳐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목동초등학교는 다양한 학생이 어우러져 성장하는 학생 중심 학교다.

‘모두가 별이 되는 행복한 목동교육’에 담긴 학교장의 교육 열정, 역량 있는 교사진, 학교에 믿음을 주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모아져 지난해 바탕교육 우수학교, 영재교육 우수학교로 선정, 대전시 교육감 기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교육부 주관 인성교육 선도학교로도 선정돼 ‘대전교육(2019년 5월호)’에 교육활동 우수학교로 소개됐으며. 대전시 소방동요대회 대상, 전국소방동요대회 금상, 동부민속놀이대회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와 가정, 교육 공동체와 함께하는 배움을 통해 오감으로 직접 겪고 느끼며 창의성을 지닌 별싹으로 성장 중이다.

학교는 최근 교내외에서 학생 성장을 저해하고, 담배의 길로 유혹하는 위험요소를 발견, 예방에 나섰다.

주변 중·고등학교의 흡연하는 학생들로 인해 교내 담벼락에 담배꽁초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목동 별싹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학생을 흡연 무방비 환경에서부터 보호하고, 조기교육을 통해 금연의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이 사업의 특징은 학생 생활, 체험·실천 중심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 기존 지식 위주 흡연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정의적 영역에서 흡연예방의 필요성을 학생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 손상된 폐 모형 관찰하며 흡연 폐해 실감…“평생 금연” 다짐에 캠페인 활동에도 열정

학교는 흡연예방 선포 및 비흡연 선서, 교내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선포식에선 학교장이 직접 폐 모형을 들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흡연의 폐해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폐모형을 직접 관찰하고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회장이 대표로 금연 선서를 하고, 전교생이 평생 흡연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흡연예방 캠페인은 흡연예방 교육주간에 실시됐다.

4~6학년 각반 회장단 2명씩 총 34명의 학생은 교내에서 ‘청소년의 담배연기, 푸른 꿈에 먹구름’, ‘아빠 입속 하얀 연기, 엄마 가슴 까만 꽁초’등 흡연 피해가 적힌 피켓을 들고 흡연예방문구를 외쳤다.

또 등교하는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오고 가는 지역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흡연의 해로움을 알리고, 금연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흡연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이자 건강한 목동 마을을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 함께 실천하는 ‘담배 근절’ 시작은 학교 담벼락 환경 정비부터

목동 별싹들은 그동안 학교 남문 담벼락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담배 관련 낙서로 인해 담배의 유해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상태였다.

이에 학교는 담배 근절을 위한 환경 정비에 나섰다.

정문에 담배 경고문을 부착하고, 남문 담벼락의 담배낙서를 제거한 뒤 ‘전자담배의 오해와 진실’, ‘담배의 해로운 점’, ‘담배의 유해성분’, ‘청소년과 금연’ 등의 표지판, 담배경고 문구 팻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학생이 담배냄새 없는 환경에서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흡연예방교육 또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접하도록 정비사업에 힘을 쏟았다.

학생들은 교사 인솔 하에 쾌적해진 환경을 견학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담배꽁초가 없어져 환경이 쾌적해졌다”고 평가했다.

◆ 목동 별싹들의 흡연예방 와패 꾸미기…흡연예방은 건강 지키기 '열쇠' 인식

학교는 올해 세계 금연의 날에 금연의 위험성을 주제로 나무의 팻말과 유사한 종이 와패 꾸미기 등을 진행했다.

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담배는 ‘건강을 가두는 감옥, 죽음의 다이빙대’와 같았고, 흡연예방 교육은‘건강을 지키는 열쇠’였다.

이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담배가 막연히 해롭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금연을 해야겠다는 강력한 마음 다짐을 갖게 했다.

연말에는 학생들이 종이 와패를 서로 공유하고, 금연 다짐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도록 학교 중앙 현관에 전교생의 종이 와패로 장식한 트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흡연예방사업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정의적 영역이 함께 습득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벤트성 교육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연계해 학생들이 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교장 “학생중심 흡연예방활동으로 가정 · 사회까지 금연 효과”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대전목동초는 별싹들이 건강하고 품격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어릴 적부터 다져온 건강습관이 가장 중요하기에, 학생이 몸소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체험 중심,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에게 올바른 흡연 예방 가치관을 세우게 되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교육공동체와 함께한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벤트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도를 할 수 있게 되어, 잠재적인 흡연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실제로 학교 주변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줄어들고 담배 관련 낙서들이 사라져, 목동 별싹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흡연예방사업에서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널리 알리게 됐으며, 지역주민들 또한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올바른 건강습관을 다지고, 잠재적 흡연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학생의 흡연에 대한 올바른 지식구축과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흥미 위주의 일회성 교육이 아닌, 실생활 중심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일상생활에서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흡연예방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강요된 지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과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체험 위주 교육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앞으로도 모든 학생과 더불어 지역사회까지 깨끗하고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정과 함께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도교사는 조력자의 역할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확대시켜, 스스로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이 흡연의 폐해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흡연예방 가치관을 정립해 학생, 지역주민,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더욱 건강할 수 있는 담배 없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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