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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⑨대전관평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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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4 18:06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흡연예방 조기교육’ 평생 건강습관 형성 

학교-가정-지역사회 ‘3박자 금연 실천’

학생들 흡연에 대한 바른 가치관 정립 위해 부단히 노력
지역사회 금연문화 확산 위해 적극 흡연예방교육 펼쳐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관평초등학교는 ‘올바른 심성을 갖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을 목표로 미래창의융합형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는 2008년 개교 이래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터를 잡고 있으며,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영재, 과학, 학력 위주 연구학교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심화형 흡연예방 금연실천학교로 선정돼 흡연예방교육사업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매진 중이다.
학교는 건강습관이 형성되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인 학령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건강교육을 진행하며 학생의 삶과 문화 속에 흡연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평생금연 의지를 정착시키고자 부단한 노력해 왔다. 
자체 설문 결과 본교 학생과 교직원 흡연율은 0%인 반면 학부모 흡연율은 23.3%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학부모 흡연율 결과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전년도 자체 조사결과와 비교해 3.9% 상승한 수치로 개선이 필요했다.
이를 계기로 학교는 지역사회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더 적극적인 흡연예방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지적 영역에만 머물러 있던 이 사업을 감성 등을 키우는 정의적 영역으로까지 확산시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흡연을 개인 건강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의 과제로 간주,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동참하는 배려와 나눔이 있는 흡연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 관평 페스티벌 중 흡연예방 한마당 축제 함께 펼쳐
학교는 최근 열린 관평 페스티벌에서 흡연예방 한마당 축제를 함께 운영했다.
학교 축제를 진행한 일주일 내내 흡연예방 행사도 함께 전개된 것이다.
축제 기간 학교 특화 체험 부스인 ‘감성톡톡! 건강쑥쑥! 보건체험전’, ‘헬쓰 UP! 건강증진체험관’, ‘미션 임파서블! 흡연예방체험관’ 등을 운영,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끊이질 않았다.
건강증진체험관의 경우 유성구보건소, 서부통합중독관리센터, 대전암센터, 유성정신건강증진센터 및 학부모 도우미 30여 명의 도움을 받아 학생 눈높이에 맞는 금연·음주예방, 정신건강, 비만예방, 구강건강, 식품안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활동이 펼쳐지며 행사의 흥을 돋았다. 
이밖에도 흡연예방체험관은 전문 이벤트 업체가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형식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흡연·음주예방 스마트 퀴즈쇼는 무선 블루투스 리모컨을 이용하는 등 TV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 예선을 거쳐 본선 전까지 전원 통과하는 등 탈락자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댄스음악동요제는 학년별 희망 학급을 선정해 흡연예방 개사곡과 금연댄스송을 제작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금연 의식을 제고하는 시간이었다.
학교의 자랑인 작은 영화관 “꿈실꿈실(꿈을 실어 꿈을 실현하는)드림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흡연예방 영상이 상영됐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교육 영상을 시청하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관평가족이 참여하는 ‘Fun-fun한 금연사진전’도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 통해 ‘금연 세상’ 함께 만들어가
학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더불어 지역사회 자원도 최대한 활용해 흡연예방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진행한 행사에선 현직 약사를 초청해 3~4학년생을 대상으로 경험을 통한 생생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시행했고,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소속 강사들의 약 바로알기 교육에서 실생활에 사용되는 약의 실험을 통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 
또한 대전 충남 RCY본부와 연계한 2회차 CPR 및 화재안전교육을 통해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주의 깊게 교육했으며, 대전교육청 금연지원센터 전문강사를 초청해 1학년, 4학년생들에게 SENSE 프로그램을 적용한 집중교육을 3회차 실시했다.
유성구보건소의 지원으로 전문강사를 초청해 1~4학년을 대상으로 방송교육과 함께 약사, CPR강사, 금연지도자, 화재안전교육자, 금연전문강사 등 전문가의 흡연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으로 학생들의 흡연예방의식을 키웠다.
가정과 함께하는 활동에는 흡연가족 금연가족되기 프로젝트(4행시 짓기, 가로세로 퍼즐 풀기,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차이, 담배거절 멘트쓰기, 비누향기 선물하기)를 진행, 4회차는 가정통신문을 통한 금연교육과 미션 수행하기로, 마지막 5회차는 금연비누 만들기를 진행했다. 

◆ 교내 영화관서 감성 자극하는 흡연예방 문화예술 체험행사
학교는 흡연예방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융합한 학생활동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2017년 개관한 ‘꿈실꿈실 관평시네마’를 상시 가동해 금연의 날과 행사 주간에 적극 활용했다. 영화관에 유명 공연업체를 초청해 흡연예방교육을 샌드아트 공연이나 매직쇼, 인형극 등과 융합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건전한 정서를 자극하는 등 흡연예방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흡연예방집중교육 주간을 지정해 미술이나 국어, 음악 등 교과 시간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스크레치북, 퍼즐컬러링, 금연엽서, 포일아트, 데코샌드, 흡연음주 매직블럭 등 만들기 교육을 진행, 학생이 직접 완성한 미술작품을 전시 홍보하면서 흡연예방 및 금연 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보건교육 시간에는 메모리카드나 보드게임 등 보건교사가 직접 제작한 교육자료를 활용해 신나는 흡연예방 교육 활동을 진행해 교육 참여도와 효과를 높였다.
김은영 보건교사는 “학생들에게 흡연하면 돈 낭비와 질병에 걸린다는 말보다는 꿈을 이루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기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생 금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3년 차 흡연예방실천학교 운영을 통해 금연은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혁 교장선생님
김대혁 교장선생님

 

“가족들과 함께 반복 · 체험형 교육… 흡연가능성 조기 차단”

- 학교흡연예방사업 효과는
대전관평초는 흡연예방 교육을 위한 교육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체험형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보고 만지는 참여 형식의 다양하고 반복적인 교육 활동과 녹색환경·맑은 공기를 위한 식물들과 꽃들을 관찰하고, 직접 키워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함께 흡연예방 의식을 증대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학교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가정·타 기관과 연계하는 다양한 흡연예방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흡연예방의 중요성이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확산됐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학생들의 흡연에 대한 가치관 형성에 친구, 선배, 교사 그리고 부모님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합니다. 학교 흡연예방교육에 더해 흡연가정의 금연 실천율을 높일 만한 현실성 있는 학부모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또한 교육을 운영하는 교사의 가치관과 지식수준 향상을 위한 교사용 흡연예방 심화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교육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그것을 측정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대전관평초는 올해 학교 페스티벌 기간 흡연예방 행사 또한 축제처럼 흥미롭게 진행했습니다.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흡연예방교육사업은 그 자체가 성과입니다. 당장 교육의 효과나 결과는 보이지 않지만,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잠재적인 흡연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고, 평생 건강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가장 큰 흡연예방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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