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⑩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1.21 18:47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중독성 강한 흡연 청소년기 ‘예방’ 최선

교육공동체 화합 이뤄 자발적 금연 환경 조성

학업 스트레스 등 사제간 진솔한 대화로 풀어 흡연 유혹 해소

사제동행 산행 등 흥미유발 행사로 학생들끼리 금연 권유도

사제산행 기념사진
사제산행 기념사진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대전 특성화고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5개의 핵심 학과에서 학생 참여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작지만 강한 학교다.

1학년부터 전공 수업과 전문 실습을 병행, 창의적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면서 원하는 학과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졸업생들이 경력직 건축 9급 공무원, KT&G, CJ제일제당 등에 취업하며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급속하게 바뀌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대전생활과학고 학생들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처럼 학교는 학생이 올바른 학교생활을 통해 꿈을 찾아가도록 이들의 건강과 안전보장을 위해 다양한 흡연예방·금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흡연은 한 번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해서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평생 위협한다.

이에 학교는 학생이 처음부터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예방’에 중점을 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교가 지역의 작은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금연 동참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교내에서 추진 중안 흡연예방사업은 안전한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사업 참여를 통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 등을 갖게 됐고, 평생 금연 다짐을 선언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흡연예방에 대한 교육은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 시기 흡연은 더욱 치명적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흡연예방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학교는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담배를 멀리하는 문화, 담배가 사라져 가는 학교 조성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동참한 결과 담배를 피우다 교무실에 불려오는 학생이 현저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음악 치료 활동
음악 치료 활동

 

◆ 학교흡연예방사업, 사제지간 돈독함·추억 만드는 ‘가교’

대전생활과학고 교사들은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생과의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이 학업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흡연 위험에 노출된 이유, 담배를 접한 계기 등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흡연예방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흡연욕구를 돌리고, 스스로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흡연이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일처럼 여겨왔던 것 같다”며 “선생님에게 흡연에 대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제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금연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했다.

◆ 교사·학생 협조로 탄생한 ‘가지각색’ 흡연예방·금연 프로그램…“학생들끼리 금연 권유” 가시적 성과  

학교는 올해 교내외 가리지 않고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의 건강 증진을 도왔다.

야구장·영화관 관람, 사제동행 산행, 주민 민원 장소 교외 순찰 및 환경정화 활동, 음악 치료, 칫솔·치약 나눔, 캠페인 등 학생의 관심을 모을만한 가지각색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를 기피하거나 주저하던 학생도 흥미를 갖고 동참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 증가했다. 

학생들이 서로 금연을 권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는 교내 인근 64개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흡연 사각지대도 관리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협조로 올해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생활안전부 협의회 등을 통해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고, 학생들도 협조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효진 교장

“'자기애’ 붓돋아 주는 것이 흡연예방·금연 실천 첫 걸음”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우리 학교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자기애가 높아지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도 배려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학교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역시 편안해졌다고 자부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학생들의 무지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방관’이 흡연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것입니다. 학생이 처음부터 흡연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가지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학생들은 금연에 대한 자발적 의지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흡연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를 인지하고 서로 도울 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서로 의지하며 사회의 질병인 흡연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업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꾸준히 반복해서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우리 학교의 경영방침은 인성이 바른 창의적인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인성과 창의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필수로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학교가 지식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학생 스스로 체험하고 깨닫는 교육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교육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학생이 체험을 통해 흡연의 위험성 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흡연예방 문화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교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