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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③]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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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19 18:39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18일 대전공고 급식실을 방문한 남부호 부교육감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이관우 기자)
18일 대전공고 급식실을 방문한 남부호 부교육감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이관우 기자)

 

‘안전 등교’위해‘완전 방역’구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식실 ‘신풍경’

밀집도 높은 시설에 열화상 카메라 · 칸막이 설치
남부호 부교육감, 대전공업고 찾아 방역 현장 점검

 

 [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앞두고 올해 첫 학교급식 사전 점검에 나섰다.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는 등교 일정에 맞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학교별 급식 운영 방안을 살피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원한다는 취지다. 
방역 최전선에 있는 학교도 학생 밀집도가 높은 급식실 등 시설에 열화상 카메라‧칸막이 설치, 손소독제‧마스크‧체온계 등을 비축, 등교를 앞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비해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등교수업을 이틀 앞둔 18일 남부호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꾸려진 현장 점검단이 대전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번 점검은 실습 위주 교육이 이뤄지는 특성화고의 등교수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실습도구를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특성화고 수업의 특성상 학생들의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  급식실 입구부터 철통 방역 
급식실로 향하는 입구에서부터 1m 간격으로 바닥에 부착돼 있는 노란색 스티커가 점검단의 관심을 끌었다.
스티커에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용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식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스티커가 바닥에 붙어 있다보니 학생들이 안전거리 확보에 조금 더 신경 쓸 것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교과별로 시차를 둔 배식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학생 밀집도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이다.
입구에는 손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곳곳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실 행동수칙을 알리는 포스터도 붙어 있었다. 점검단이 손 소독기를 사용해보니, 주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 건조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됐다. 

◆  점심시간도 ‘사회적 거리두기’
급식실 내부는 식탁이 눈에 띄었다. 아크릴판 칸막이가 구비돼 있었으며, 엑스(X) 표시가 된 스티커가 1칸씩 거두리를 두고 붙어 있었다. 학교 측은 “교과별 2반으로 나눠 배식을 할 예정인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별로 식사 자리를 분리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점검단이 소독 실시 여부를 묻자 “먼저 온 학생들이 식사를 마친 뒤 10여분간 진행된다”고 했다. 식수대 사용의 경우 개인컵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1회용 종이컵을 임시로 준비해 놨다. 
시차배식의 경우 1차는 낮 12시부터 30분 간이며, 2차는 낮 12시 40분부터 50분 간이다.

 

◆  학생 건강 ‘최우선’ 긴장 속 학교의 노력
3개월 가까이 급식실 방역 준비를 해 온 임어진(40) 영양교사는 “학부모들이 많이 걱정하는 만큼 등교가 계속 연기되는 기간에도 방역 등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면서도 “아무리 완벽하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등교가 시작되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임 영양교사는 이어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교내에서 개인위생을 준수해야만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임 영양교사는 “식수인원 604명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매일 비접촉 온도계로 조리원과 납품업체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위생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업 교장은 “월 1회 실시하던 학교 방역을 2회로 늘리고, 특히 학생 밀집도가 높은 급식실과 실습실 등 공간에 대해선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또 코로나 종식 때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개인위생과 규칙을 준수해 가며 단 한 명의 학생도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긴밀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점검단은 이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학교들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업무 경감과 수업의 질 보장 등을 위해서 교직원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등‧하교시 발열 체크, 학생간 거리두기 지도, 보건교실 도우미 및 급식 지도 등 업무를 분담해 줄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등교수업이 시작하는 20일부터 22일을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해 초기 방역 활동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교육청도 앞으로 고3 등교수업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학부모님과 학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학교 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차단에 필요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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