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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⑤] 지역 우수 농산물 골라 담은 꾸러미 “마음에 쏙~ ”

학부모 경제 부담 덜고, 학생 건강은 지키고 지역 농가까지 살리는 ‘1석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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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10 15:21
  •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지난달 16일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농산물꾸러미 사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조수인 기자)
지난달 16일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농산물꾸러미 사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조수인 기자)

친환경쌀 등 농산물꾸러미 하루 8천개 배송 목표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4~7만원 지원으로 ‘숨통’

[충청신문=대전] 조수인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학생 건강 증진, 취약계층 학생의 급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농산물꾸러미 지원에 나섰다.

등교개학이 지연됨에 따라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봐야 했던 학부모들에게 농산물꾸러미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농산물꾸러미 품목 구성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갖고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만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와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7만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협 농촌사랑상품권은 대전 하나로마트에서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에 한해 구매 가능한 지류 상품권으로 유치원생은 4만원,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에게는 7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시교육청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농산물 생산자의 피해를 최소화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간담회 통해 학부모 궁금증 해소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 학부모 위원회와 함께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 꾸러미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점검에 나서기 전, 간담회를 통해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산물꾸러미 학교별 계약현황과 산지별 상품입고 현황, 상품권 배부계획과 일자별 꾸러미 택배 현황을 설명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산물꾸러미에 친환경쌀, 현미, 찹쌀을 기본 구성으로 학교급에 따라 찰기장, 찰보리, 찰흑미 등이 추가로 포함하여 제작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초등학생 꾸러미에는 채소씨앗을 동봉해 학생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간담회에는 현황 설명뿐만 아니라 농산물꾸러미의 실수요자인 학부모 위원회의 질의 시간도 마련됐다.

학부모 위원회는 농산물꾸러미 상품권으로 농산물만 구입할 수 있는지, 구입한 후 차액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농산물꾸러미의 구체적인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등 꼼꼼하게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하나로마트 윤기문 팀장이 농산물꾸러미 포장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인 기자)
하나로마트 윤기문 팀장이 농산물꾸러미 포장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인 기자)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취지 자체가 농산물을 소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주로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를 구입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권을 60% 이상 사용하면 잔돈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작부터 출고까지 꼼꼼하게!

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는 하나로마트 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꾸러미 제작 현장을 방문했다.

농협 우수농산물 급식센터에 위치한 꾸러미 제작 현장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돼 꾸러미 제작에 한창이었다.

포장 과정은 앞쪽에서 종이 박스를 만들어 넘기면 다음 사람이 박스에 상품을 넣고, 그 다음 사람이 누락된 상품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상품 안내서를 넣으면 마지막 포장 단계로 넘어가는 순서다.

농협 하나로마트 농산물꾸러미 포장 현장. (사진=조수인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 농산물꾸러미 포장 현장. (사진=조수인 기자)

학부모 위원회는 현장 상황을 살피며 상자 속 구성물들을 확인하고, 상품 안내서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장 점검에 동참했다.

이날 현장 설명을 맡은 윤기문 팀장은 “하루 8000개씩 배송하는 것이 목표고 생산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게가 있는 상품을 먼저 박스 아래에 깔아 작은 상품들이 빠졌을 때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상품 포장 순서를 정했다.현재 가정에서 상품을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포장 과정은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학부모들은 만족스러운 내색을 보였다.

학부모 위원회로 현장 점검에 참여한 김화선 씨는 “일단 농산물꾸러미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언제 오는지, 뭐가 오는지 궁금하고 기대됐었는데 현장에 와 보니까 철저하게 준비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 위원회 김정희 씨는 “오늘 현장을 돌아보면서 애써주고 계셔서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데 두 꾸러미를 받는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얼른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농산물꾸러미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로 배송해 오는 15일까지 배송을 완료할 계획이며 상품권은 사립유치원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배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이번 사업이 학생의 건강한 생활 지원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식재료 생산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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