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운주광산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논산 주민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21일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양촌면을 방문했다.

양촌면은 운주광산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생활·농업용수 오염, 농특산물 판로위협 등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김 부지사는 이날 광산 재개발 추진 현장을 살핀 뒤 양촌면사무소에서 광산개발반대추진위원장과 이장단, 지역주민 등 30여명과 대화를 나누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광산이 재개발될 경우 양촌의 젖줄인 논산천 파괴와 탑정호 오염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판매부진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전북도에 채광 불인가를 강력촉구하고 지식경제부에 광해방지사업이 조속히 실시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1935년 개발된 운주광산(개발면적 3055㎡)은 1997년 폐광된 금·은 광산으로 지난해 11월 광산 개발업자가 채광인가신청을 냈다 불인가 처분을 받고 5월 재신청한 상태다.

/문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