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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⑧]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철 ‘식중독 사고’ 막는다… “위생관리 꼼꼼히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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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06 16:54
  •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 대전시교육청, 우송고 ‘학교급식 위생 · 안전 점검’ 진행

식재료 관리 · 조리 · 세척 과정 등 집중 점검

유통기한 준수 여부 · 온도 상태 철저 확인

 

대전시교육청 김광연 주무관(왼)과 우송고등학교 김지연 영양사(오)가 급식실 위생 점검 상태를 확인 중이다. (사진=조수인 기자)
대전시교육청 김광연 주무관(왼)과 우송고등학교 김지연 영양사(오)가 급식실 위생 점검 상태를 확인 중이다. (사진=조수인 기자)

[충청신문] 조수인 기자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을 먹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일 시교육청은 대전 동구 우송고등학교를 찾아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급식 제공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급식 업무 종사자들의 현장 소리 청취 등 급식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 급식 위생·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불시에 진행된 이번 점검은 학교 급식 현장의 위생과 안전 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미비점을 개선하도록 지도해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다.

이번 점검은 시교육청 급식 담당 공무원인 김광연 주무관이 참석해 꼼꼼한 점검에 나섰다.

불시에 진행하는 점검임에도 불구하고 우송고등학교 김지연 영양사(35)는 “우리 급식실은 언제 어느 때나 점검을 나와도 완벽한 점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며 “저를 포함한 조리원들은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에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점검은 급식 업무 종사자의 개인 위생과 시설 및 급식 기구의 위생과 관리 상태, 식재료 관리, 조리와 세척 과정 등 전반적인 급식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우송고등학교 김지연 영양사(왼)와 대전시교육청 김광연 주무관(오)이 식자재 창고를 점검 중이다. (사진=조수인 기자)
우송고등학교 김지연 영양사(왼)와 대전시교육청 김광연 주무관(오)이 식자재 창고를 점검 중이다. (사진=조수인 기자)

김 주무관은 먼저 식자재 창고를 찾았다. 김 주무관은 식자재 창고의 조미료와 각종 소스, 백미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먼저 들어온 재료부터 사용할 수 있게 정리돼 있는지, 식자재 보관법에 맞게 보관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식자재 창고 점검을 마친 김 주무관은 세척실로 이동해 물 배수 상태를 확인하고 냉동고에 있는 식재료의 사용 여부와 유통기한 준수 여부, 온도 등을 체크해 매뉴얼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점검 진행 중 형형색색의 도마와 식칼이 눈에 띄었다.

이에 김 영양사는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칼과 도마뿐 아니라 앞치마와 고무장갑까지 색깔별로 조리 기구를 나눠 놨다”며 “어떤 식품을 조리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조리 기구를 바꿔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주무관은 가열조리실 점검에 들어갔다.가열조리실은 이날 점심 급식으로 나갈 콩나물국과 매운돼지갈비찜, 애호박전 조리가 한창이었다.

김 주무관은 환기구 시설의 청결 상태와 화기에 지치기 쉬운 조리사들의 나은 근무 환경을 위해 에어컨이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 김 주무관은 애호박전의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온도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김 주무관은 “고기나 튀김 같은 요리를 할 때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도계를 찔러 보게 돼 있다. 기준 온도인 75℃를 넘어야 안전하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측정된 온도는 전부 기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열조리실과 비가열조리실 점검을 마친 김 주무관은 후처리실로 이동해 식기세척기의 작동 여부와 식판, 수저의 세척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김 영양사는 “작년 12월에 급식실을 새로 이전하면서 대부분의 식판과 수저를 교체했다”며 “현재 우리 학교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배식 시 조리사들이 장갑을 낀 채로 식판과 수저를 직접 나눠 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처리실을 나온 김 주무관은 급식실 내부의 식수대와 소화기 비치, 급식실 조명 밝기, 방충망 상태, 식탁 청결 상태, 학생 동선 안내 상황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을 마무리했다.

점검을 마친 김 주무관은 “불시에 점검을 오게 됐는데 평상시에도 이렇게 잘 관리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졌고 믿음이 간다”며 점검 소감을 전했다.

우송고등학교 홍윤표 교감(57)은 “영양사님이 워낙 꼼꼼하셔서 항상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다. 저 역시 교직원, 영양사, 조리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업무 협조를 통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 학생들이 건강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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