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영양교사들, 안전 · 영양 식생활 교육 연구회 개최
학생 중심 식생활 교육 활성화 주제
학습교안 수정·보완 위한 토론 나서
[충청신문] 조수인 기자 = 지난 5일 서구 삼천초등학교에서 ‘안전·영양 식생활 교육 연구회’가 열렸다.
이번 연구회는 학생 중심의 안전과 영양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삼천초 이재학, 상원 이재순, 가수원초 김승희, 글꽃초 홍태화, 복수초 박지연, 장대초 한송이, 관저초 서한울, 법동중 강다혜 영양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회의 연구 주제는 ‘학생 중심 안전·영양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밥상머리교육’을 기초로 창의융합형인재에 가장 필요한 인성교육을 함께 병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며 실생활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배양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영양교사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식품 선택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세밀한 자세로 연구에 임했다.
이날 영양교사들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마련한 학습교안의 수정과 보완을 위한 적극적인 토론에 나섰다.
이날 제시된 교안의 학습 주제는 ‘편식은 이제 그만! 건강하게 먹어요’와 ‘채소와 친해지기’ 총 두 가지였다.
영양교사들은 미리 준비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함께 살펴보며 학습 활동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홍태화 글꽃초등학교 영양교사가 발표자로 나선 ‘편식은 이제 그만! 건강하게 먹어요’는 동기 유발, 학습 문제 안내, 학습 활동 안내,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이유 알기, 실천 방법 생각하기, 학습내용 정리 순서로 발표한 후 질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양교사들은 학습 주제부터 성취 기준, 학습 목표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질문하고 피드백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연령대를 고려하고 더 효과적인 학습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영양교사들의 대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영양교사들은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에 대해 “3~4학년 정도 된 아이들은 이미 저학년 때 다 해 봤기 때문에 유치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함께 다른 방향을 모색했다.
또 학생들이 학습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정확하고 쉬운 단어를 선택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양교사들은 두 개의 학습교안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한 자세로 확인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위해 늦은 저녁 시간까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재순 삼원초등학교 영양교사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영양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이들로부터 수업 때 배웠던 식품 영양 표시를 보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등 항상 수업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식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중학교 영양교사로 참여한 강다혜 법동중학교 영양교사는 “중학교 1학년까지는 영양 교육이 초등학교 고학년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학습 연구를 통해 제시된 수업 방법을 응용해 중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회의 회장직을 맡은 이재학 삼천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영양교육은 교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가 많이 없어 그동안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영양 수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수업 지도안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알려 주고, 아이들이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연구회를 진행 중인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학습 교안을 엮어 책으로 나올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모일 예정이다.
이처럼 대전 학교의 영양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