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3. 진잠초등학교

‘흡연예방’은 건강한 미래 위한 필수 조기교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0.20 17:30
  •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진잠초등학교 전경
진잠초등학교 전경

흡연예방 교육주간 운영… 학년별 다양한 눈높이 맞춤교육

직접 만든 금연홍보 작품 통해 담배 위험성 자각

지역 유관기관 전문 교육… 비흡연 다짐 재인식

 

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진잠초등학교는 1913년에 개교해 10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라는 교훈 아래 소통·나눔·무한행복 실현을 위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진잠초가 학기 초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및 가족 설문조사에서 흡연하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족 흡연률은 55%로 과반수 이상의 높은 흡연율을 보였다. 

이에 진잠초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대전시교육청 주관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학교 심화형 사업으로 밀도 높은 학교 흡연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잠초는 흡연예방 교육주간을 통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특화 사업으로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메이커 선도 학교 운영과 연계해 흡연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진행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예방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 위주의 교육이 아닌 흡연예방에 대한 기본지식이 건강습관으로 정착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흡연예방 우수 작품 전시회
흡연예방 우수 작품 전시회

◆ 급식실 앞 흡연예방 교육 전시회
진잠초는 학생들이 흡연예방 교육주간을 통해 추진했던 다양한 우수 작품 전시회를 급식실 앞에 마련했다.

이 전시회에는 흡연예방관련 교육 자료도 함께 전시해 학생들에게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폐와 심장 모형을 관찰하고, 청소년기 흡연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흡연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관계자는 “급식시간에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흡연에 대한 생각이나 표현방식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이를 통해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잠초 흡연예방교육
진잠초 흡연예방교육

 

◆‘세계금연의 날’ 흡연예방 교육주간 운영
진잠초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한 흡연예방 교육주간을 지정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학년은 ‘담배악당 삼총사’ 동영상 교육을 통해 담배악당 삼총사인 일산화탄소, 타르, 니코틴의 유해성을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2, 3학년 대상으로 실시한 금연컬러링북 만들기, 금연썬캡 만들기 활동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금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흡연예방 및 금연권유 편지쓰기는 4학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특히 흡연하는 가족을 위해 편지를 쓰고 지속적으로 금연을 권유해서 꼭 담배를 끊게 하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모습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흡연예방 포스터 그리기 활동은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과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개성 있게 표현했다.

흡연예방포스터만들기
흡연예방포스터만들기

◆ 흡연예방과 금연홍보 작품 만들기
흡연예방 및 금연홍보를 위해 4, 5학년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홍보 작품 만들기를 추진했다. 

4학년 학생들은 흡연예방 관련 연필꽂이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창의적인 감각으로 흡연예방작품을 선보였다. 

한 담임교사는 “흡연으로 인한 문제점을 생각해 보고 금연을 홍보하는 그림으로 꾸며진 연필꽂이는 학생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들은 흡연예방과 금연 염원을 담은 글과 그림을 장식한 LED 피젯스피너를 만들었다. 

한 학생은 “흡연하는 아빠에게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같이 하자고 해야겠다”며 “누가 많이 돌리게 되는지 내기를 해 봐야겠다”고 소감은 밝혔다.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흡연·음주·약물오남용 예방교육
진잠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흡연예방 인식제고를 위해 유성구보건소와 함께 전학년 흡연·음주·약물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통해 흡연의 문제점을 다시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아울러 음주에 대한 문제점과 피해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4~6학년 학생들은 교육을 마친 후 흡연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비흡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다짐하는 시간은 학생들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달 말에는 5학년을 대상으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찾아가는 약 바르게 알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올바른 약 사용법 교육은 학생들에게 약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생활 속에서 약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예근 진잠초교장
유예근 진잠초교장

 

“교내 교육뿐만 아닌 가정 금연 프로그램도 개발돼야”
▲유예근 진잠초등학교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교육적 효과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흡연에 대해서도 초등학교의 교육이 그만큼 중요할 것입니다.

호기심으로 한번 피웠던 담배가 습관이 돼 평생 흡연자로 살게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 흡연이 해롭다는 것은 알면서도 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닌, 잘못된 습관을 통해 각인된 중독의 굴레에 갇힌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의 흡연예방교육은 담배의 유해성과 흡연으로 인해 야기되는 신체적·사회적·환경적 문제점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 흡연자로 가는 통로를 막는데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이미 흡연을 시작한 이후에는 중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교육과 금연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진잠초에서도 흡연예방교육과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 심화형 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순조롭게 잘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실시한 각종 행사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로 마련한 흡연예방 우수작품 및 교육자료 전시회는 학생들에게 담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도록 기회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예방교육과 각종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가정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체험형 가족프로그램, 학부모 금연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입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 등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흡연예방교육은 어린 학생들의 생각 속에 스며들어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것을 기초로 하반기에는 좀 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간접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독서활동과 연계한 흡연예방 퀴즈 대회, 흡연예방 및 금연캠페인을 통해 흡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나아가 금연환경을 더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